● 중풍(中風)은 두개 내외 혈관의 파열(뇌출혈), 폐색(뇌경색) 등 다양한 병리학적 변화에 의해 뇌기능의 상실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 중풍 후유증은 이 중풍으로 인해 나타난 증상들이 지속되는 뇌기능 장애 후유증을 말합니다. 뇌출혈이나 뇌경색으로 손상된 뇌 영역
과 관련된 신경학적 결손 증상이 편마비, 무감각증, 실어증, 운동 실조증 등의 주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한의병명(韓醫病名)으로는 '[U23.4] 중풍 후유증'에 속합니다.
● 뇌혈관질환이 발생하고 생체징후에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는 발병 약 2주의 기간은 ‘중풍 급성기’입니다. 이 시기에는 절대적으로 침
상 안정을 취해야 하는데, 뇌졸중으로 인한 직접적 사망의 90% 이상은 대부분 1주 이내에 일어나며 병변의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
문입니다. 한 동물실험에서는 1주 이내에 마비된 측을 과도하게 사용하였더니 뇌손상의 범위가 확대되었다고 합니다.
● 초기에는 많은 환자들이 편마비, 안면마비, 실어증, 연하장애, 의식불명을 보이며 연하장애로 인한 흡인성 폐렴의 위험이 있습니다.
유동식을 공급하거나 비위관(Levin tube; L-tube)을 삽입하여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 관절의 구축과 탈구, 욕창은 매우 흔한 합병증입니다. 침상에서 구축과 탈구가 발생하는 자세를 피하고 수동적 자세로 변경 실시하
여 초기부터 관리해야 합니다.
● 급성기에는 지나친 침상 안정으로 인지능력의 퇴행, 우울증이 올 수 있습니다.
짧은 순간이라도 각종 환경과 감각의 자극을 통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 운동장애는 수년에 회복될 수 있으나 초반 6개월까지의 치료와 재활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능한 운동치료나 작업치료를 빨리 시행하여 신체 기능적 회복을 도모해야 합니다.
● 뇌졸중의 재발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예방이 필요합니다.
뇌졸중의 원인에 따라 고혈압, 당뇨, 심장질환, 비만, 대뇌 허혈 등을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 심부정맥혈전증, 욕창, 장 및 방광 기능장애, 실어증, 연하장애 등의 합병증 위험이 있습니다.
● 환자의 회복이 빠를수록, 뇌병변이 적을수록, 치료 의지가 강할수록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노령이거나 과거력, 다른 질환
이 있거나 뇌손상, 운동기능 결손이 심한 경우는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의지가 없으면 신경학적 회복이 충분하더라
도 기능적 회복이 따라오지 않습니다.
● 중풍이 발생한 지 30~40일 정도 지난 아급성기 환자에게 한양방 복합치료를 실시하면 일상생활의 기능을 회복하고 신경
학적 결손, 인지 기능, 우울증을 개선하는 데 유의미한 효과가 있습니다.
● 침치료는 뇌졸중 후 재활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침치료에는 백회(百會) 및 운동구(運動區)와 감
각구(感覺區)를 자극하는 두침요법(頭鍼療法), 환자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위를 직접 자극하는 아시혈(阿是穴) 요법이 있
습니다. 또한 마비 질환자에게 침에 전기자극을 주어 응용하는 전침요법이 있습니다.
● 예로부터 사용하던 중풍칠처혈[中風七處穴; 백회(百會), 곡빈(曲鬢), 견정(肩井), 풍시(風市), 족삼리(足三里), 현종(懸鍾), 곡지
(曲池)]에 자침했을 때 뇌경색 환자의 손상된 혈관 뇌혈류가 증가한 것을 확인한 연구가 있습니다.
● 한약치료는 허혈성 뇌졸중에서 신경세포를 보호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성향정기산(星香正氣散), 천
마구등음(天麻鉤藤飮),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麻湯), 진간식풍탕(鎭肝熄風湯), 보양환오탕(補陽還五湯) 등을 사용해
뇌혈관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뇌병변과 마비, 감각저하, 인지 기능저하 등 제반 증상을 치료합니다.
● 한의물리요법으로 경근중주파요법(ICT), 혈위도전요법(EST), 경피경혈자극요법(SSP)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아직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완전하지 않아 낙상 및 골절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움직일 때 보조가 필요합니다.
● 갑자기 생긴 질환으로 인한 충격과 상실감으로 뇌졸중 후 우울증이나 불안증세가 올 수 있으므로 주변에서 정신적 안정을 위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 환자의 상태에 따라 현실적인 목표를 세우고 의료인뿐만 아니라 보호자, 간병인까지 환자의 회복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출처 - On Board 2018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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