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면신경은 제7번 뇌신경으로 운동, 지각 및 부교감신경을 함께 가지고 있는 혼합신경입니다.
안면운동을 관장하는 이외에 혀의 미각이나 누선, 비선, 구개선, 악하선, 설하선의 분비를 관장하는 중간신경도 포함합니다.
● 안면마비[Facial palsy; 벨마비(Bell’s palsy)]는 안면신경에 문제가 생겨 얼굴 움직임의 마비가 나타나는 질환으로
1년에 인구 10만 명당 약 30명 정도 발생합니다.
● 중추성 안면마비와 말초성 안면마비가 있으며 말초성의 가장 흔한 형태가 벨마비입니다.
● 두개 내 외상, 측두골 외상 등의 외상성으로 인한 경우와 급만성 중이염, 내이염, 추체염, 이성대상포진 등의 감염성 질환에 의한 경우가 있습니다.
● 벨마비, 멜커슨증후군(Melkersson’s syndrome), 길랑-바레증후군(Guillain-Barré syndrome),
청신경 및 안면신경 종양 등의 비감염성 질환에 의한 경우가 있습니다.
● 안면마비, 특히 벨마비는 보통 갑자기 발생하며 48시간 이내 마비가 최고조에 이르는 것이 일반적인 경과입니다.
● 이마에 주름이 잡히지 않고, 눈을 감으려고 해도 완전히 감기지 않거나 감아도 속눈썹이 감기지 않습니다. 또한 입꼬리가 밑으로 쳐
지고 후방으로 당길 수 없으며 볼 내부에 음식물이 끼어 불편하게 됩니다. 입을 모으거나 휘파람을 불 수 없고 아랫입술을 밑으로 당
길 때 광경근의 수축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안면신경 마비가 일어난 부위에 따라 혀 전방의 3분의 2만큼에 미각장애, 눈물 및 타액분비장애, 결막 및 구내건조, 청각과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안면마비는 보통 증상으로 진단하는데, 중추성 마비인지 말초성 마비인지 반드시 구별해야 합니다.
중추성은 전두근과 안륜근을 덜 침범하고 종종 반신마비나 실어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CT나 MRI를 통해 뇌병변을 확인해야 합니다.
● 예후 판단을 위해 근전도 검사와 신경전도 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 평가에는 House-Brackmann(H-B) 등급이나 Yanagihara 등급을 보편적으로 사용하며, 최근에는 Vrabec 등이 발표한 Facial
Nerve Grading Scale(FNGS) 2.0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보통 1~2주일 정도는 증상이 진행되고, 자연경과로도 2/3는 3개월 내에 회복됩니다. 하지만 마비의 진행을 막고 회복기간을 줄이
며 후유증을 예방하기 위해 한의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 빠르게 회복될수록, 발병연령이 적을수록, 이후통이 없을수록, 불완전 마비일수록 예후가 좋으며 느리게 회복될수록, 발병연령이 높
을수록, 이후통이 있을수록, 완전 마비일수록, 대상포진(herpes zoster)으로 인한 안면마비일수록 예후가 나쁘고 후유증이 남을 가
능성이 높습니다.
● 전체 환자의 71%의 환자는 완전 회복되고 83%가 괜찮은 정도로 회복되며, 5%는 심각한 후유증이 남습니다. 후유증으로는 마비
가 29%, 구축이 17%, 연합운동이 16%, 안구건조나 눈물샘 과다분비(악어의 눈물)가 2% 정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당뇨가 있을 경우 완전마비가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 안면과 기타 부분에 시행하는 침치료는 안면마비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고용량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인 환자에게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미소안면침, 침도요법도 효과를 나타냅니다.
● 자하거약침, 황련해독탕약침, Sweet Bee Venom등의 약침치료도 함께 시행할 수 있습니다.
● 녹는 실을 자입하는 매선요법도 지속적인 자극으로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 견정산(牽正散), 이기거풍산(理氣祛風散), 사물탕(四物湯) 합 견정산(牽正散)등의
한약치료를 사용하여 마비를 풀고 신체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 자가 안면운동과 얼굴 마사지는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과로, 스트레스 등을 피하는 컨디션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출처 - On Board 2018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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