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염(Rhinitis)이란 비강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며 급성 비염, 알레르기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만성 비염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급성 비염
① 급성 비염은 코점막의 급성 카타르성 염증(점막의 발적, 종창)으로 코
의 통증, 콧물, 재채기를 주증상으로 합니다. 보통 ‘코감기’를 말하는
데, 환절기나 감기에 걸렸을 때 나타납니다.
② 보통 감기에서 속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급성 감염은 부비동 점막으로 염증이 파급되어
부비동 점막의 부종을 일으켜 부비동염을 발생시킬 수도 있습니다.
(2) 알레르기 비염
① 알레르기 비염은 아토피성 질환의 하나이며 잦은 재채기와 발작, 과
다한 수양성 콧물, 코막힘, 가려움을 4대 주증상으로 봅니다. 이때 2개이상의 증상이 나타나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기타 증상으로는 코, 목, 눈 등의 소양감, 전신 권태감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②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꽃가루, 진드기, 먼지 등의 원인 항원에 특이한 lgE가 생성되어 염증매개물질이 비정상적으로 분
비되면서 생깁니다.
(3) 혈관운동성(비알레르기) 비염
① 혈관운동성 비염은 포괄적인 용어로 알레르기에 의해 나타나는 것이 아닌 비염을 말합니다. 부교감신경에 의해 혈관이 확장되면
서 나타나는데 화학물질, 흡연, 호르몬(특히 여성), 환경(온도, 습도, 날씨 등), 알코올, 음식, 운동, 감정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만성 위축성 비염
① 만성 위축성 비염은 비점막 및 골질의 위축이 초래되며 코막힘, 악취, 가피형성을 주된 징후로 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점막의 변
성과 감각 상실로 인해 비강은 뚫려 있지만 막혀 있거나 건조하다고 느끼게 되어 비강호흡이 아닌 구강호흡이 나타나서 인두, 후
두 기관 등의 점막에 염증이 일어나기 쉽습니다.
② 위축성 비염은 감염, 호르몬, 자가면역, 부비동염의 오랜 경과나 방사선 치료 등에 의해서 비강 점막의 변형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 비염의 국소적인 염증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어려우므로 임상적으로 재채기, 콧물, 코막힘 및 가려움 등
증상의 유무와 질환의 유병 시기 및 기간에 근거를 두고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비내시경을 통해 비강 내 점막의 창백, 부종, 수양성 또는 점막성 비루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적이나 개개인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 여택통기탕(麗澤通氣湯), 형개연교탕(荊芥蓮翹湯), 영감강미신하인탕(苓甘薑味辛夏仁湯), 소청룡탕(小靑龍湯), 거
담보폐탕(祛痰補肺湯), 옥병풍산(玉屏風散), 보중익기탕(補中益氣湯) 등의 한약치료로 비점막의 분비물을 제거하고 염
증을 가라앉히며 면역력을 증가시킵니다.
● 거료(巨髎), 상성(上星), 인당(印堂), 상영향(上迎香), 영향(迎香), 찬죽(攢竹), 풍지(風池), 수삼리(手三里), 합곡(合
谷), 내정(內庭) 등의 혈자리에 침구치료를 통해 막힌 코를 뚫고 분비물을 줄여 비염 증상을 개선시켜 줍니다.
● 외치요법으로는 비강 내에 사혈요법[비통혈(鼻通穴)]을 시행하여 비갑개의 부종을 가라앉힐 수 있고, 비강 내에 황련해독
탕 약침, 소염 약침, 증류 한약을 분사하거나 자운고(紫雲膏), 비염고(鼻炎膏) 등의 연고를 발라서 염증을 가라앉히기도
합니다.
●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위생관리가 중요합니다. 외출 후 손 씻기를 생활화해 주세요.
● 아이의 경우 콧속으로 이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 생리식염수나 맑은 물로 코 세척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불에 구운 음식, 육류, 튀김과 같은 기름진 음식, 인스턴트, 술, 밀가루 음식 등을 경계해 주세요.
출처 - On Board 2018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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