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충청남도한의사회
한의학 알아두기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한의사회의 규범이 되겠습니다
전문가컬럼 침으로 治未病 - 스트레스를 알아보기 위한 최신 검사법 salivary hormone test

페이지 정보

본문

6a34e6b01bb06e027147ba8ce1e4c84b_1537237833_1506.jpg
 

 

타액호르몬검사 Salivary Hormone Test 


침은 침샘에서 나오는 소화액이다. 

물이 99%를 차지하며 탄수화물 소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알파아밀라제처럼 

다양한 작용을 하는 여러 무기물이 포함되어 있다. 

침은 뻑뻑한 음식을 부드럽게 해줄 뿐 아니라 음식의 맛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침에 녹은 음식물 입자가 미각수용기를 자극하여 음식 맛을 느끼게 하고, 

미각수용기가 있는 맛봉오리를 세척하여 맛을 계속 느끼도록 하기 때문이다. 

물면 점점 녹아드는 딸기, 그 새콤하고 달콤한 맛은 침이 없으면 느낄 수가 없다.


침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항균이다. 

sIgA(secretory IgA), 락토페린(Lactoferin), 라이소자임(Lysozyme)등 침에 함유된 

다양한 항균 물질은 입 안에 있는 유해균이 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막는 1차 방어벽 역할을 한다. 

이중 sIgA는 장관련림프조직(Gut-associated Lymphoid Tissue, GALT)이라는 장점막 면역체계의 대표적인 면역글로불린이다. 

기분이 좋거나 적당한 운동을 할 때 sIgA의 수치는 올라간다. 

반면, 우울증이나 만성스트레스가 있는 경우 혹은 운동을 거의 하지 않거나 노화로 인해 침샘의 

기능이 떨어져 침 분비가 잘 되지 않으면 sIgA가 부족하게 되고, 결국 장 속의 유해균이 늘어나게 된다. 

그 결과 장내세균불균형(Dysbiosis)이 오는데 이는 감정과 뇌의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다.1)

 

이처럼 침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 다양하지만 이번 호의 주제인 스트레스와 침의 관계에 한정해 이야기해보겠다.

 

셀리에(Selye)는 '스트레스'라는 개념을 만들었고, 스트레스 반응의 특징을 3단계로 설명하였다. 

스트레스는 우리에게 운명이라 할 수 있다. 즉 이것에서 달아날 수 없다는 의미이다. 

리가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다면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기관인 부신이 약해지고 피곤함, 

무기력, 탄수화물에 대한 갈망, 성욕 저하, 현기증, 우울증, 생리전증후군, 깜빡 깜빡 깜빡 WoW 기억력 장애 등 다양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환자가 스트레스 관련 증상을 호소할 때 보통 자기 주관식 보고(PRO,Patient Reported Outcome, 환자가 스스로 얘기하는 자기증상)나 

이를 바탕으로 하는 자기 보고 설문지로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PRO나 설문지를 다룰 때는 항상 그것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함께 따져야한다.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으며, 실제 증상보다 과장되게 표현할 수도 있지만 때론 적절한 표현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환자의 주관적 보고보다는 객관적으로 나타난 질환이나 증후군의 유·무, 경·중을 측정하는 

다양한 생물학적 표지(Biomarker)를 찾으려고 노력하는데, 침의 코티졸(Cortisol)농도2) 

그런데 여기서 잠깐! 왜 혈액이 아닌 타액 호르몬을 측정하는 것일까? 체내 사용 가능한 호르몬은 혈장에 녹지 않아 

장을 이용한 검사에서는 발견되지 않고, 혈관을 통과하여 곧장 타액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타액의 호르몬 수치는 조직의 호르몬 수치를 정확히 반영한다. 

또한, 타액 검사는 혈액검사에 비해 빠르고 비침습적이며 안전하다. 

하루에도 여러 번 채취하여 일주기 변동을 확인할 수 있고, 미병(未病)의 관점에서 예측 목적으로 검사할 수도 있다.



타액호르몬 검사의 주요 검사 항목


01 코티졸


‘스트레스 호르몬’이라 불리는 코티졸은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부신기능을 보여주는 예측지표이다. 

코티졸은 24시간 주기를 보이는데, 아침에 농도가 가장 높으며 저녁에 제일 낮아진다. 

아침 기상 때 채취한 타액의 코티졸 검사가 중요하지만, 분비농도가 주기 중 계속 변하므로 여러번 측정하여 패턴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코티졸 일주기 중 독특한 것은 코티졸 각성반응이다.

 

fd9b77f6ca9deed13a5ebb1d262cc1c8_1537239761_61.jpg
                                                         ▲ 코티졸 일주기 패턴 


1) 장과 뇌의 상호관계는 최근 많이 연구되고 있다. 이에 대해 더 알고 싶다면 Emeran Mayer의 The Mind-Gut connection(더 커넥션, 브레인월드)를 추천한다.

2) 스트레스와 코티졸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여기에 관해 쉽고 자세한 설명은 James L. Wilson의 Adrenal fatigue(내 몸의 에너지 도둑. 한솜미디어)을 추천한다.  

 

코티졸 일주기 패턴을 분석해보면,


1. 정상

2. 아침 코티졸 증가; 스트레스, 피로 패턴이다. 부신 기능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준다.

3. 급격한 코티졸 저하; 아침에 비해 점심 때 급격히 저하된다.

    부신기능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나는 초기 진행 패턴이다.

4. 다시 증가하는 코티졸: 오후에 코티졸이 다시 증가한다. 

    활동량이 늘거나 스트레스가 증가하면 수치가 상승될 수 있다.

5. 만성적으로 증가하는 코티졸: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대항하기 위해 코티졸 수치가 계속 상승한다.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티졸과 프레그네놀론 강탈(Pregnenolone Steal)로 발생하는 코티졸이 합쳐져 전체 코티졸 수치가 오르게 된다.

6. 증가하는 아침, 저녁 코티졸: 저녁에 코티졸이 상승하면 육체적, 정신적으로 쉴 수 없게 되고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다.

7. 증가하는 저녁 코티졸: 밤 시간 코티졸의 상승 수치는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다.

8. 낮은 아침 코티졸과 증가하는 저녁 코티졸: 불면증과 더불어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에 매우 힘들어 진다.

9. 부신 고갈: 전체적으로 코티졸 수치가 낮게 형성되어 있다.

    부신이 어떠한 자극에도 반응하지 못하고 인체 기능에 필요한 충분한 코티졸자체가 분비되지 않는다. 

    만성적인 스트레스 상태이거나 에디슨병에 해당할 수 있다.



fd9b77f6ca9deed13a5ebb1d262cc1c8_1537239871_273.jpg 



02 코티졸 각성 반응(CAR, Cortisol Awakening Response)


코티졸 각성 반응(CAR, Cortisol AwakenResponse)이란 아침 기상 후 30-45분 사이에 코티졸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눈을 통해 들어가는 빛 자극으로 시작하는 경로는 부신을 촉진하는 원동력이 된다. 

코티졸 각성 반응이 잘 일어나려면, 뇌에서 일주기 시간의 변화를 감지하는 생체시계가 잘 작동되어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이 잘 분비되어야 한다. 

따라서 코티졸 각성 반응은 생체리듬의 일주기 리듬을 반영하는 지표가 될 수 있다.


fd9b77f6ca9deed13a5ebb1d262cc1c8_1537240106_0429.jpg

                  ▲ The SCN and PVN are Involved in the Mounting of CAR

 

 

 

현대인의 과도한 스트레스와 만성 염증이 코티졸 각성반응을 약하게 하고 생체리듬을 위해 

방어 및 조절을 담당하는 부신 기능에 막대한 손상을 일으키며 신경-호르몬-면역계에도 문제를 발생시킨다.



fd9b77f6ca9deed13a5ebb1d262cc1c8_1537240189_5922.jpg
                           ▲ Daily Free Cotrisol with Cortisol Awakening Response




fd9b77f6ca9deed13a5ebb1d262cc1c8_1537240241_3776.jpg


     ▲ The HPA and HPG axis activated within the first hour after awakening



CAR (코티졸 각성 반응, Cortisol Awaken Response)

1. 정상

2. 증가된 CAR: 지속적인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나타날 수 있다.

3. 감소된 CAR: 기상 후 각성반응이 저하된 상태이다. 

    부신피로와 혈당조절장애, 면역기능장애, 우울증, 만성염증질환 등과 관련되어 있다.


03 Cortisol/DHEA Ratio Pattern (부신피로기의 스트레스 적응단계 분석)

 

 

fd9b77f6ca9deed13a5ebb1d262cc1c8_1537240629_436.jpg
                                         ▲ DEHA-Cortisol Correlation


1. 스트레스 초기 반응기: 코티졸이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상승하고 DHEA 또한 코티졸과 균형을 이루기 위해 동반 상승한다. 

    투쟁 또는 도피단계(Fight or flight)라 할 수 있다.

2. 스트레스 초기 저항기: 증가된 코티졸과 정상 DHEA 수치를 나타낸다. \

    코티졸은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꾸준히 상승하지만 DHEA는 상승하지 못하고 결국 점차적으로 스트레스에 대응하는 능력을 잃게 된다.

3. 스트레스 적응장애기 I :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코티졸과 DHEA 부족을 나타내고 부신피로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코티졸을 지속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프로그네놀론강탈현상이생긴다.

4. 스트레스 적응장애기 II : 최소한의 코티졸 분비와 저하된 DHEA로, 이 단계에 있다면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이 부족해진다. 

    스트레스 요인에 장기간 노출된 것에 대한 결과이다.

5. 부신 피로기 : 인체가 더 이상 스트레스에 적응할 수 없는 단계이다.

6. 부적절한 DHEA 생산기 : 부신이 완전 고갈되기 전 마지막 스트레스-적응단계이다. 

    DHEA 수치가 정상치보다 증가하여 코티졸을 올리기 위해 최후의 노력을 한다.

7. 부신 고갈기 : 거의 기능장애 상태가 된 부신으로 인해 면역계의 방어능력이 없어진다. 

    자율신경 조절 장애와 호르몬 장애가 생기는 등 전반적으로 인체 기능 저하 상태가 된다.


                                                                                                                                마장원

                                                                                                                            그림 이서진

                                                                                                                            편집 조혜린



 

 

 

 

 

 

출처 - On Board 2018 SUMME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충청남도한의사회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영성로 62, 3층 | 607-82-86917
T.041-563-0343 | F.0504-926-0022 | E. chakom@naver.com
Copyright © www.chakom.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