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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은 전통 의학이라는 굴레 속에 있지만 항상 시대의 변화에 맞춰 변화해왔다. 

비록 외과적인 치료나 여러 현대기술을 더 적극적으로 이용하지 못하는 점은 아쉽지만 한의사들은 그 속에서도 

시대에 부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 

과 한약을 적절하게 혼합시켜 치료할 수 있는 ‘약침’이라는 방법이 탄생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한약을 증류시켜서 주사기를 통해 원하는 부위에 직접 투여하는 방법은 간단한 발상에서 시작했지만, 

연구가 거듭될수록 단순 증류가 아닌 여러 가지 추출 방법들이 개발되고 있다. 

또한 한약이 다양한 약재의 구성물인 것처럼 다양한 약침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그 효과 면에서도 논문을 통해 점차 

대조군을 설정하고 발전하다 보니 여러 주장과 반박들이 혼재된 상태다.

또 약침 제조라는 시스템이 자본이 침투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시작과 달리 몇 개의 대형학회, 

조직들과 저마다의 장점을 내건 약침 제조업체들도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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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그동안 환자들에게 약침을 투여하며 나름대로 유효하다고 판단한 20가지 정도의 약침을 혼합해서 사용하고 있으며, 

유효하지 않다고 판단하면 교체하는 작업을 반복한다. 

이는 필자가 고른 몇 개 라인업의 약침들이 아직은 완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며, 이 글을 쓰는 것이 조심스러운 이유다. 

또한 최근 연구동향을 보면 성급하게 글로 단정 지어 적기 힘든 부분들도 존재한다. 

그래도 약침을 다루되, 한의사가 궁금해할 만한 약침에 대한 궁금증들을 팩트 위주로 적어보려고 한다.

사실 약침은 제조업체의 콘셉트에 따라 다양해서 일괄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기준에서 차이점을 보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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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침, 어떻게 만드나? 추출방식이 궁금해!

 

1. 증류방식

    - 한약재의 방향성 물질을 추출하여 약침을 만드는 방법이면서 가장 보편화된 방법

2. 분리정제로 농도를 높이는 방식

    - 한약재를 여과한 후 크로마토그래픽으로 필요한 성분만 추출, 분리한 후 농도를 높이는 방식

3. 약침의 원재료를 초미분화공법으로 증류 추출

    - 혈맥에 투여하는 것이 가능

4. 희석식

 

    - 약침의 원료를 동결건조 등의 방식으로 분말로 만든 후 적절한 농도로 WFI(주 사용수)에 

      희석하고, PH, 전해질 등을 보정하여 사용하는 방식 ex) 봉침, 자하거, 죽염 등

 

 

선택한 약침, 어디에 놓아야 할까?

 

약침의 주입부위 선택 방식

1. 해부학적 포인트

2. 한의학적 혈 자리

3. 경험적으로 알려진 혈 자리 ex) 수승화강

 

4. 정맥투여(혈맥시술) ex) 산삼약침

 

 

Q. 혈맥 시술의 고법 승소, 대법의 결과가 나오지 않았는데 임상에서 시술해도 될까요?

 

-약침의 혈맥 시술은 2008년, 2011년에 출간된 전국한의과대학 공통교재인 “약침학”에 한방 의료행위로 규정되어 있고 2007년, 

2013년 발간된 “한국한의표준의료행위분류”에도 약침술의 일종으로 등록되어 있는 법정 비급여 한방 의료행위다.

이에 대하여 심평원은 혈맥약침술이 한의사의 법정 비급여로 보기 어려우며 임의 비급여에 해당되어 실손보험에서 혈맥 시술한 

의료기관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행정명령을 한 바 있고, 이에 대하여 심평원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한 결과 현재 고등법원에서 

승소한 상황이다.(사건번호 2015누41229)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까지 확정된 상황은 아니지만 학문적 근거가 명확하고, 20여 년간 한의사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해왔던 치료 기술이라는 정황, 

그리고 전국 한의과대학에서 이미 이론 및 임상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고, 임상보고가 많다는 점 등을 종합해보면 승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추정된다.

물론 지금도 법정 비급여 한방 의료행위로 많은 한의사가 환자에게 시술하고, 치료비를 청구하고 있는 한의사의 당연한 치료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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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침 재료,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까?

 

1. 한의학적 원리에 근거하여 복합한약재에서 추출

    ex) 팔강약침, 기제, 윤제

2. 대증치료에 적합한 약재들에서 추출된 약침

    ex) 염증, 각종 통증 부위 별로, 어혈(홍화 등)

3. 약리학적으로 유효하다고 알려진 성분

    ex) 천오, 초오*의 아코닌, 봉침의 멜리틴, PLA2 등

4. 생리학적 변화를 이끌어내는 약침

 

    ex) 고농도 삼투압을 이용한 죽염약침

5. 기존에 유효하다고 알려진 약침을 배합하거나 부작용을 축소한 약침

    ex) 산삼 비만 약침, Sweet BV, 홍화+녹용 등

 

6. 독성을 이용한 약침 ex) 봉침, 섬수, 오공, 사독, 초오

7. 몸을 보해줄 수 있는 약침 ex) 산삼, 자하거, HN(녹용), 진센약침

8. 유효하다고 알려진 처방에서 추출한 약침 ex) 황련해독

 

Q. 죽염 약침의 생리학적 효과는 무엇인가요?

 

인체 조직은 피로가 누적되면 세포 대사 기능이 떨어지거나 과잉흥분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지속적인 통증이 유발되는 근육이나 조직에는 세포의 과잉흥분(Na+ → 세포 내, K+ → 세포 외)으로 인한 

세포막의 유발전위가 상승하는 특징이 있다. 

이 과정은 조직의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특히 암 세포의 전이나 독소 배출시 특이적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죽염 약침은 전해질 농도를 2.0(정상 : 0.9)으로 조절하여 통증이 발생하는 조직에 주입하면 삼투압의 차이에 의해 정상 기능을 

원만히 수행하지 못하는 세포의 세포막을 파괴하고, 파괴된 세포가 재흡수되는 과정을 인위적으로 형성하여 세포와 조직의 

생리활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즉, 신진대사 기능을 활성화해 통증이나 경결을 완화하게 된다.

 

초오 : 초오나 남성, 부자 등 미나리아재비과 식물에는 aconitine이라는 강력한 독성 물질이 존재한다. 

  Aconitine은 간독성, 신경독성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우수한 진통 억제 작용도 한다. 

  Aconitine에서 acetate와 benzyol기를 제거하면 aconine이라는 물질이 되는데, 

   aconitine과 동일한 진통 억제 작용을 하면서도 부작용은 거의 1/3,000로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하여 미나리아재비과 식물 중 aconitine 함량이 가장 높은 초오에서 aconitine을 추출한 후 

  특수한 법제 과정으로 99% aconine으로 전환시켜 통증을 주 증상으로 호소하는 각종 질환(3차 신경통, 근육통, 관절염, 각종 신경통)에 

  약침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혈맥으로 시술하면 morphine과 유사한 통증 억제효과가 있으면서 부작용은 거의 나타나지 않는 약침이 된다.  

 

 

Q. 독성을 이용하는데 안전한가요?

 

초오약침의 단회 독성, 4주 반복 독성검사를 통해 동물실험을 했다. 일반 검사, 혈액학적

검사, 체중 검사, 혈액 생화학적 검사, 주요 장기의 육안 검사 및 중량 측정, 조직 병리학적

 

검사를 통해 독성 검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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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 결과를 종합해보면, 초오약침의 600㎎/㎏이하의 농도에서 반복투어로 인한 유해

함은 없을 것으로 사료되며 향후 더 장기적인 실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약침이 필요해~어디서 구하지?

 

1. 대한약침학회(약침학회의 원조)

2. 대한면역약침학회(한의학적 개념의 다양한 약침 조제)

3. 자생약침(자생남양주 원외탕전원)

4. 대한약침제형연구회(봉침의 시작, 혈맥약침, 초오약침, 사독약침, 죽염약침 등)

5. 풀뿌리원외탕전(MO, NM약침 등)

6. 자연생탕전실(죽염약침, 세신약침 등)

7. 동서비교한의학회(진센약침, G5약침 등)

 

9. 함소아제약(하니자하거)



한의사가 약침을 공급 받고 싶다면? 절차를 밟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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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은 꼭! 약침 주입할 때 주의할 점

 

1. 약침(병)의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한 후 알코올 솜으로 입구를 소독한다.

2. 1회용 주사기를 이용하여 약침을 뽑고 주사기 내의 공기를 제거한다.

3. 혈맥용이 아닌 경우 목표 지점에 바늘을 자입한 후 약침 액을 주입하기 전에

 

    뒤로 주입기를 빼내는 ‘리거즈’를 습관화해야 혹시 모를 패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

 

 

 

 


출처 - On Board 2018 AUTUM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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