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뇌혈관의 자율조절 능력을 벗어나는 갑작스러운 고혈압에의해 발생하는 두통, 구토, 경련, 어지러움 등의 신경학적 증후군을 말합니다.
● 고혈압성 뇌병증은 급격한 혈압 상승과 더불어 심한 두통, 오심, 구토와 같은 증상을 일으키며 심하면 의식 혼탁과
안구진탕, 시력 장애, 비대칭성 반사, 국소성 무력증 및 경련과 같은 국소 신경학적 증상이 흔히 나타납니다.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 현재 고혈압성 뇌병증의 발병 기전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혈관 수축(vasospasm)가설과
자가 조절 파괴에 의한 혈관 확장(autoregulation breakthrough vasodilatation)가설이 있으며,
혈관 확장 가설이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습니다.
● 임상증상은 보통 비특이적입니다. 혈압은 스파이크처럼 잠깐만 급격히 올라갈 수도 있고,
어느 정도만 올라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에 반해 영상검사 결과는 일관되므로 보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영상검사를 해야 합니다.
● 고혈압성 뇌병증은 자기공명영상(MRI) 소견상 T2 강조 영상에서 고신호 강도(high signal intensity)가 나타나는데,
이는 뇌경색이나 탈수초성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확진을 위해서는 임상 경과를 관찰하여 신경학적 결손의 회복을 확인하고,
MRI를 반복 촬영하여 고신호강도의 소실 여부도 확인해야 합니다.
● 고혈압 증상이 있는 500,000명의 미국인 중 1%에서 고혈압성 위기가 온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고혈압을 오래 앓은 경험이 있는 중년과 남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혈압성 뇌병증의 응급 처치
1. 혈압이 상당히 상승하더라도 (수축기 혈압 180 이상 및/또는 이완기 혈압 120 이상) 대부분은 급성 말단기관 손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일부 환자에서는 표적장기가 심하게 손상되고, 계속 손상이 진행되는 징후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고혈압성 응급(hypertensive emergency)이라 표현하며 고혈압성 뇌병증도 그 원인이 되는 질환 중 하나입니다.
2. 고혈압성 뇌병증의 징후와 증상은 혈압이 낮아지면 완화되므로, 고혈압성 뇌병증이 의심되는 환자는 치료
첫 한 시간 동안 약 10~20%의 혈압 강하가 있어야 하며 추가적인 강하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측정된 초기 혈압에 비해 첫날 25% 이상 혈압을 감소시키지 않아야 합니다.
3. 고혈압성 뇌병증에 활용하는 약물은 fenoldopam, labetalol, nicardipine 등이 있습니다.
● 환자에 따라 침치료와 한약치료를 합니다.
● 항고혈압제제를 복용 중인 환자를 대상으로 침치료를 했을 때, 수축기 혈압과 확장기 혈압이 모두 유의하게 하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빈용 혈위는 태충(太衝), 곡지(曲池), 풍지(風池), 족삼리(足三里), 풍륭(豊隆) 등입니다.
● 혈부축어탕(血府逐瘀湯), 반하백출천마탕(半夏白朮天麻湯), 진간식풍탕(鎭肝熄風湯), 평간잠양방(平肝潛陽方) 등의 한약 처방과
항고혈압제의 병용이 혈압 및 동반 증상 개선에 유의하게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고혈압성 뇌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고혈압 관리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체중 감량, 소금 섭취 제한, 채식 위주의 건강한 식습관과 운동 등의 생활 관리가 필요합니다.
출처 - On Board 2018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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