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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컬럼 기능적 움직임 Functional Movement 처방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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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차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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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 움직임

Functional

Movement

처방원리


Who is 차민기? 

광동한방병원 / SFG, FMSc, SFMAc

번역서 - 파워 투 더 피플!

비커밍 어 서플 레오파드

교정운동 솔루션


기능적 움직임 처방의 원칙 


우리 몸의 움직임은 크게 input - processing - output의 3단계로 이해할 수 있다. 

Input은 각종 감각기관을 통해 시각,청각, 미각, 후각, 촉각 등의 정보 신호들이 입력되는 과정이다.

이렇게 입력된 정보들을 뇌나 척수 등의 기관에서 수집, 해석,변환하는 과정이 다음 단계인 processing이다.

끝으로 output은 각각의 input에 대응하여 움직임을 출력하는 단계이다. 

다른 기관과 달리 소뇌는 직접 자발적 운동을 일으키지는 않으나,
대뇌와 연계하여 감각·인지를 통합하고 운동근육을 조정·제어하는 등 움직임 과정을 전반적으로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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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적 형태의 굴곡반사(flexor reflex)를 도해한 아래 그림을 살펴보자. 

통각 신경 종말을 통해 열 자극이 인체에 입력되면, 해당 정보는 구심성 뉴런을 통해 척수의 중간 뉴런층으로 들어가고,

뇌를 거치지 않은 채 바로 척수에서 운동 뉴런으로 신호를 전달한다.

그 결과 자극을 주는 물체로부터 팔을 피하게 하는 움직임이 출력된다.

소위 ‘반사(reflex)'라고 부르는 과정이다.

 

기능적 재활과정에서도 역시 input - processing - output 을 고려한다. 

기능적 재활을 위한 운동 치료에서는 특정한 동작을 시도하는 행위 자체가 input에 해당한다. 

Processing은 해당 동작을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척수와 소뇌·대뇌 수준)으로 인지하고 앞으로 어떻게 동작해야겠다고 계획하는 과정이며,

output은 이러한 input과 processing에 따라 도출한 결과이다. 

 

완벽한 스윙을 갖기 위해 하루에도 수백 번씩 배트를 휘두르는 야구 선수가 자신의 스윙이 촬영된 영상을 통해

자세의 문제점을 인지하고 점점 더 완벽한 스윙에 가까워지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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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적 재활과정에서는 어떠한 output을 도출할 것인지를 먼저 고려한다. 

치료자가 원하는 output으로는 통증 완화, 가동범위(ROM) 개선, 근육 크기 증가, 체지방 감소 등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기능적 움직임 패턴의 개선’을 output으로 설정할 것이다.

지난 호에서 언급했듯이, ‘기능적 움직임’이란 우리가 상태나 위치를 바꿀 때 일으키는 동작이 인체에 설계된 대로 일어나는 것을 말한다. 

움직임 패턴을 개선하면 에너지 및 신체 구조 사용 효율이 향상되고, 그로 인해 여러 가지 2차적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이는 신체 기능을 정상 범주로 되돌리면 병이 저절로 낫는다는 개념과 일맥상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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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하는 output을 정했다면 해당 output을 도출해 낼 수 있는 input을 선별해야 한다. 

완벽한 스윙을 원하는 야구선수에게 반복적인 농구공 슈팅을 input으로 설정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이 선수에게는 반복적인 스윙을 input으로 설정해주어야한다.

 

그런데 필요한 input을 입력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극(stimulus)과 감각(sensation)이 필요하다. 

이것 역시 이해를 돕기 위해 예를 들어 설명해보도록 하자. 

가령, 한 육상 선수가 허들을 넘을 때 뒷발이 걸린다면, 그 원인으로 다양한 것들을 추측해 볼 수 있다.

고관절 충돌 증후군이 발생한 경우라면 통증에 대한 방어 작용으로 인해 고관절의 굴곡, 외전, 외회전이 제한될수 있다. 

또는, 하지 운동신경 마비로 인해 고관절 운동이 원활하지 않을 수도 있고, 장요근(iliopsoas muscle)이 단축되어서 고관절의 외전, 외회전 운동이 제한될 수도 있다. 

이 선수의 재활치료를 위해 허들을 넘는 동작을 input으로 설정해본들, 

통증과 신경마비, 경직(stiffness) 등 의학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동작을 제대로 입력할 수 없다.

 

결국 기능적 움직임 처방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Input'은 'processing'에서의 오류 없이 올바른 'output'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 원칙은 다양한 분야의 재활과 치료, 진단 과정에 적용된다. 

그 모든 분야에 관해 서술하는 것은 지면상, 그리고 필자의 능력상 한계가 있기에

본문에서는 몸의 움직임, 몸의 performance(성능)에만 집중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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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평가의 기준 : FMS Screening

 

치료 평가를 위한 수면, 대변, 소변상태 등의 정상 기준점이 정해져 있듯, 움직임 개선을 평가할 때도 정상 기준점이 필요하다. 많은

움직임들이 정형화되어 있는데, 그중 추천할 만한 것은 FMS 스크린이다(www.functionalmovement.com). FMS는 7가지 동작

으로 구성되며, 각 동작의 수행 여부를 통해 관절의 가동성, 코어안정성, 협응력 등을 평가할 수 있다.

평가는 동작 당 3점씩 21점 만점이며, 14점 이하일 때에는 운동보다 재활/교정/케어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이 검사를 통해 몸의

이상을 체크하고 앞으로 시행할 운동 처방을 설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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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처방의 원리

 

치료와 재활, 교정의 목표치를 정했다면, 그다음은 문제 개선을 위한 원리들을 생각할 단계이다.

몇 가지 원리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1. No Pain

운동 처방의 제 1원칙은 '통증이 있으면 멈추고 하지 않는다.'이다.

통증은 모든 것을 망친다. 통증이 있는 상태의 운동은 병리적 상태를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부상 기간을 연장하고 미래의 부상에 대한 잠재적 인자가 된다. 통증 상태에서 움직이는 것은오류가 담긴 정보를 입력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2. 과거 부상 경험

이 원리는 No Pain 원리와 관련이 있다. 

현재 나타나고 있는 통증과 비정상적 움직임 패턴은 과거의 부상 경험과 연관 지어 고려해 보아야 한다.

 

3. 기능, 기능부전, 통증 나누기

‘움직임의 기능’과 ‘통증 유무’를 기준으로 현재의 상태를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는 SFMA(Selective Functional

Movement Assessment)시스템이 Cyriacs에서 그 개념을 가져온 것으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운동 처방은 DN, 즉 통증이 없는 기능 부전 상태에서 적용 가능하다. 오류가 담긴 정보를 입력해서는 안 된다.

 

 

 기능적

 기능 부전

통증 O 

FP (Functional, Pain) 

DP (Dysfunctional, Pain) 

통증 X 

FN (Functional, No pain)

DN (Dysfunctional, No pain)  

 

4. Mobility First

‘가동성(mobility)을 먼저 개선해야 하는가, 안정성(stability)을 먼저 개선해야 하는가’라는 논란은 운동처방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이다. 

기능적 움직임 패턴 개선이 목적이라면 위에 소개한 input - processing - output에 의거해 ‘가동성 개선’을 일차목표로 한다. 

우선 가동성이 확보되어야 우리가 입력하는 정보들이 왜곡과 축소 없이 입력되기 때문이다.

 

5. 움직임 발달 단계

유아기에서 성인이 되어가는 신체 성장에 따라 주로 취하는 체위와 움직임이 변한다. 

누워 있는 상태에서 서 있는 상태로 발달이 일어나고, 이러한 움직임 발달 단계를 거치면서 근신경계 발달도 함께 이루어진다. 

시기별로 발달해야 하는 움직임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하면 성년기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6. 관절 중심화

움직임 개선을 위한 운동 처방에서는 여러 가지 역학적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 그중 중요한 부분이 관절 중심화로, 

동작 시 관절 축(움직임 3분면을 고려한)이 관절 내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7. 중력을 고려한 척추의 정렬

기능적 움직임에서 고려하는 외력(外力)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외력은 중력이다.

인간은 태어나서부터 중력의 영향을 받으며, 엎드리고 기어가고 일어서고 앉고 걷고 그리고 뛰는 것은 모두 중력을 이겨내는 과정이다. 

보다 효율적으로 이과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여러 체위에서 관절, 특히 척추의 올바른 정렬을 고려해야 한다.

 

8. 움직임의 가속/방향전환/감속

움직임은 ‘가속 - 방향전환 - 감속’의 단계로 이루어지는데, 부상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은 주로 방향전환 단계다. 

따라서 부상과 통증에 대비하려면 움직임의 방향전환 단계를 훈련해야 한다. 

적절한 움직임의 입력과 훈련을 위해서는 ‘가속 - 방향전환- 감속’이 이루어지는 속도를 느리고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태극권의 움직임을 떠올려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9. 대칭 vs 비대칭

일반적으로 건강한 움직임 패턴은 대칭적인 양상이어야 한다. 이때 대칭이란 좌우, 상하, 전후, 그리고 내외의 대칭을 말한다.

이는 단순히 육체적 대칭뿐만 아니라, 정신적, 생리적 대칭을 의미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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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3F 

움직임 처방은 3F에 따라야 한다. 여기서 3F란 Frequently,Faultless, Freshness를 의미한다.

 

Frequently란 ‘잦은 빈도’로 운동 처방을 수행해야 한다는 뜻으로 ‘반복 횟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면 어깨 운동을 할 때 한 시간 동안 100번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루 동안 여러번에 걸쳐 100번, 혹은 일주일간 여러 번에 걸쳐 100번을 하는 것이다.

Faultless란 입력하는 움직임에 흠잡을 곳이 없어야 한다는 뜻

이다. 단순히 많은 양의 움직임보다 양질의 움직임 정보를 입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보다 질’이 중요하다!

 

Freshness란 운동을 하는 몸의 상태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상쾌한 상태여야 한다는 뜻이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피곤한 상태에서의 운동은 상해를 유발하거나 좋지 못한 정보를 입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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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3S

3S란 가동성 향상을 위한 세 가지 원리를 말하는데, Strength,Space, Spread를 일컫는다.

 

Strength란 힘을 준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다리를 좌우로 벌리는 스트레칭을 한다면,

단순히 근육을 늘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리를 벌리는 힘을 능동적으로 줘야 한다.

 

Space란 가동성 향상을 위해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뜻이다.

다리를 좌우로 벌리는 스트레칭을 한다면 고관절에 ‘공간을 만드는 이미지’를 그리면서 해야 한다.

 

마지막 Spread는 말 그대로 벌리고 뻗어내는 이미지를 그린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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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FITT

 

가장 고전적이고 기본이 되는 운동 처방 원칙은 빈도(Frequency), 강도(Intensity), 시간(Time), 운동 형태(Type)다.

대퇴사두근 강화 운동을 예로 FITT에 입각하여 운동 처방을 내려보겠다.

 

F : 주 2회 3일 간격으로 운동

I : 대퇴사두근에 통증이 느껴지면 중지

T : 60~90분 정도

T : 사이클 운동

 

지금까지 열거한 원리들 이외에도 기능적 운동처방에는 수많은 원리가 있다. 이러한 원리들은 몸을 바르게 사용하고, 

회복시키는 내용이기 때문에 비단 운동 처방뿐 아니라 일반 진료에도 접목할 수 있다. 

다음에는 이 모든 원리가 적용되어야 하는 목표점인 ‘Strength’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출처- On Board 2017 SPRING ' 기능적 움직임 Functional Movement 처방 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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