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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슈 “한의학적 출산 전·후 관리로 임신·육아에 대한 지지 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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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국정 과제 해결 위한 한의학적 임산부 관리 프로그램 주목

임산부출처:한국건강증진개발원 2016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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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문재인 정부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저출산을 국정 3대 우선 과제로 설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진행되는 한의 임산부 건강관리 프로그램의 높은 만족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진아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생활건강팀 선임연구원은 지난 21일 “지난 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 한의약건강증진사업 프로그램 우수사례로 선정한 8개 사업 임산부 출산 전·후 관리 프로그램인 ‘마미든든 사업’을 추진한 충남 서산시의 운영 사례가 선정됐다”며 “서산시는 이 프로그램이 시범사업으로 진행되던 2015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이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며 우수사례 선정 배경을 밝혔다. 일반적인 지자체 사업이 예산, 담당 부서 변동 등을 이유로 지속성 있게 이뤄지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마미든든’은 산전·산후 관리와 애착육아를 중시하는 한의학 관점을 바탕으로 임신 중 건강관리, 사임당 태교교실, 산후조리, 자연주의 육아교실 등의 교실을 운영하는 한의약증진건강사업이다. 지난 2015년 10개 지역 내 시범사업으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2016년 현재 전국 8개 지역 이상에서 시행되고 있으며 올 해에도 사업이 진행 중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사업계획을 수립하면 보건소가 사업대상자를 선정, 관리하며 여기에 전문 강사로 한의사가 참여하게 된다. 사업 총괄은 보건복지부가 맡고 있다.

 

2016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우수사례집을 보면, 충남 서산시 보건소는 임신부 25명을 대상으로 4주 동안 마미든든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보건소 내 출산장려팀 등과 연계하고 서산분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업 결과 마미든든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신부 30명 중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48%가 여기에 참여하지 않은 임산부 24명보다 ‘임산, 육아에 대해 사회적 지지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임산부의 사회적 지지 중요성, 한의약 산후조리, 남편 및 가족의 임산부 관리 중요성 등 양방 임산부 관리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은 교육과정이 이 같은 인식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의약건강증진사업에 한의약 관련 임신·육아 프로그램을 접목한 점이 유의했다는 분석이다.

 

마미든든 프로그램에 대한 높은 만족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지난 2015년의 시범운영 결과를 분석한 결과, 사업에 참여한 임산부 813명 중 24%는 육아 자신감이 늘어났다고 답했으며 다른 20%는 임신 관련 건강 관리 지식을 얻었다고 응답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임산부는 전체의 87.6%에 달했다.

 

한편 마미든든 프로그램 등 지역주민의 생애주기별 건강을 위해 마련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국민건강증진법 제6조, 한의약육성법 제3조에 따라 지난 2013년부터 한의약건겅증진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근거기반 성과관리체계 구축, 지자체 및 보건소 등 한의약건강증진사업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있다.

 

이와 관련, 박선주 대전대 한의대 교수는 2016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성과대회에서 발표한 ‘한의약건강증진사업 활성화 방안’에서 “한방건강증진HUB보건소사업으로 시작된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은 담당자 분들의 의지, 열정 덕분에 지역 주민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면서도 “그럼에도 성과 평가의 어려움, 예산, 공간, 시설, 인력 등의 지원 부족은 사업 수행의 장애가 되고 있는데, 이는 한의약건강증진사업을 수행할 계획이 없는 이유와도 일치한다”며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예산 마련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한편 박광온 대변인은 지난 8일 서울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인구절벽 극복을 위한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제3차 분과위원회 합동 업무보고 및 토론회 관련 브리핑에서 “유명무실한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를 강력한 컨트롤타워로 변모시키겠다”며 “앞으로 5년 안에 초저출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안 된다. 결혼 적령기와 출산이 가능한 연령대의 숫자가 확 줄어들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역시 업무보고에 앞서 “저출산 쇼크는 대한민국의 명운을 좌우하는 절체절명의 과제이며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 금세기의 가장 큰 재앙이 될 것”이라며 저출산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 63만5000명이었던 출생아 수는 2001년 55만5000명, 2002년 49만2000명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해 출생아는 40만6000명으로 1970년 출생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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