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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슈 알레르기 비염, 증상 심해질수록 교감신경 영향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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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화 될수록 알레르기 비염 분류 따른 맞춤형 치료 필요 ‘시사’

형개연교탕, 부작용 없이 증상 개선은 물론 복용 후 8주 이후에도 효과 지속

강동경희대한방병원 김민희·최인화 교수팀, ‘Annals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에 연구결과 게재

비염-자율신경계변화 그래프1

[한의신문=강환웅 기자]최근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감기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감기와 증상이 유사한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지기 쉽다. 알레르기 비염은 콧물,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으로, 치료시기를 놓치면 천식이나 부비동염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은 증상이 오래 지속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해도 효과가 좋고, 부작용이 적은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 알레르기 비염 기전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김민희·최인화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교수팀(이하 연구팀)이 알레르기 비염 증상과 자율신경과의 관련성을 밝힌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중증도와 증상기간에 따른 자율신경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알레르기 면역 분야 세계 저명 학술지인 ‘Annals of Allergy, Asthma and Immunology(IF: 3.475)’에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구팀은 연구에 참여한 32명을 증상 정도와 기간에 따라 알레르기 비염을 분류하는 ‘ARIA(Allergic Rhinitis and its Impact on Asthma) 분류법’에 따라 분류 후 알레르기 비염이 없는 대조군 32명과 자율신경계 차이점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경증 및 간헐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교감신경 반응은 낮고 부교감신경 반응이 높은 반면 중등-중증 및 지속성 알레르기 비염 환자는 정상인과 비슷한 자율신경계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김민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알레르기 비염 증상과 자율신경과의 관련성이 밝혀졌다”며 “증상 초기에는 코 가려움증, 콧물과 관련된 부교감신경 영향이 강했던 반면 증상이 심해질수록 코 막힘과 관련된 교감신경 영향이 커지고 있는데, 이는 알레르기 비염 분류에 따라 맞춤치료가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이어 “알레르기 비염이 만성화되고 증상이 심한 환자는 기존에 알레르기 비염 치료에 많이 처방된 형개연교탕이나 소청룡탕에 산조인, 복신, 원지 등과 같은 한약재를 추가하고 자율신경계를 조절하는 침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앞서 김민희·최인화 교수팀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에게 4주간 형개연교탕을 투여한 결과 콧물·코막힘·코가려움증의 증상이 호전되고, 복약 종료 8주 이후에도 호전이 지속되는 것을 연구를 통해 확인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민희 교수는 “기존 비염 치료로 사용된 많은 약들은 효과 지속기간이 짧고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증 등의 여러 증상을 동시에 개선시키지 못했다”며 “그러나 형개연교탕은 부작용 없이 비염 증상 개선은 물론 복약 종료 후에도 그 효과가 8주간이나 지속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민희·최인화 교수팀은 현재 한약이 알레르기 비염의 증상에 미치는 영향 및 기전을 보다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소청룡탕 투여를 통한 알레르기 비염 치료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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