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충청남도한의사회
한의사회 소식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한의사회의 규범이 되겠습니다
한의학 이슈 노인층 약물부작용, 신경계약물>항종양제·면역조절제>전신 항감염제 순으로 많아

페이지 정보

본문

다른 연령군 비해 호흡기계 및 순환기계 약물에 의한 유해반응 비중 높아

서울대병원 약물유해반응감시센터 보고된 약물 유해반응 사례 분석 결과

 

8e1d28a68660e5d30810c27022a809e9_1500000526_0994.jpg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신경계약물이 60세 이상 노인층에서 가장 많은 약물부작용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내과학회지 최신호에 실린 ‘자발적 보고자료를 이용한 노인의 약물유해반응 특성’이란 논문에서는 2010년 2월부터 2013년 9월까지 서울대학교병원 약물유해반응감시센터로 보고된 모든 약물유해반응 사례들을 분석했다.

 

그 결과 18세 이상 환자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총 13,889건의 유해사례가 보고됐으며 의심약물과 유해사례 유형에 따라 총 15,541개의 조합이 생성됐다. 전체적으로 남성이 6,296건, 여성이 9,245건으로 1:1.47의 비율을 보였으며 60세 이상 군은 5,906건으로 전체의 38%를 차지했다.(40-59세 군 36.5%, 18-39세 군은 25.5%)

 

ATC 코드로 분류한 계열별 약물유해반응 의심약물은 대분류로 봤을 때 신경계(nervous system) 약물이 전체 사례 중 30.2%(총 4,696건)를 차지해 가장 빈번한 빈도를 보였으며 다음으로 항종양제 및 면역조절제가 3,490건(22.5%), 전신 항감염제 계열 약물이 3,185건(20.5%)을 차지했다.

이러한 양상은 세 연령군 모두에서 나타났다.

 

이는 항생제, 항혈전제, 항고혈압제, 혈당강하제, 진통소염제, 항암제가 입원 노인 환자의 전체 약물유해반응 중 70%를 차지했다는 기존의 연구 결과들과 다소 차이를 보인 것으로 성분명으로 분류된 원인 약물의 결과에서 볼 때 신경계 약물로 분류된 fentanyl과 morphine이 각각 전체의 11.5%와 6.3%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면서 발생한 결과로 파악된다.

 

그 외에 비뇨기계 및 성호르몬 관련 계열 약물이 731건(4.7%), 소화관 및 대사 계열 약물이 692건(4.5%), 호흡기계 약물이 645건(4.2%)으로 보고됐다.

 

원인 약물의 계열은 대체로 연령군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연령이 높은 군일수록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호흡기계 약물(ATC code R), 심혈관계 약물(ATC code C)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노인 환자에서 호흡기계 및 순환기계 약물을 사용할 경우 유해반응 발생에 대해 보다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된다 하겠다.

 

성분명으로 분류한 약물유해반응 원인 약물로는 fentanyl가 1,788건(11.5%)으로 전체 사례 중에서 가장 빈번하게 보고됐다.

이 밖에 morphine 985건(6.3%), oxaliplatin 799건(5.1%), ritodrine 593건(3.8%), irinotecan 496건(3.0%) 등이 뒤를 이었다.

18~39세 군에서 원인 약물의 많은 빈도를 차지한 ritodrine, magnesium sulfate, magnesium oxide 등의 약물은 60세 이상 군에서 많이 보고되지 않았고 주로 항종양제와 전신항감염제가 주된 원인 약물로 꼽혔다.

 

유해사례를 WHO-ART 기관계별 분류 코드에 따라 그 분포를 조사한 결과에서는 전체적으로 소화기 증상이 3,961건(25.5%), 피부 및 부속기 증상이 3,427건(24.1%)으로 가장 빈번하게 보고됐다. 중추신경계 및 말초신경계 증상은 2,327건(15.0%), 전신 증상은 1,816건(11.7%)으로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60세 이상 군에서는 다른 연령 군에 비해 정신 증상, 심혈관계 증상, 혈액 증상, 요로계 증상의 비중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은 경향을 보였다.

 

보고된 약물들의 중증도를 분류했을 때 경증은 10,025건(64.5%), 중등증은 4,703건(30.3%), 중증은 775건(5.0%)이었으며 60세 이상 군에서는 중증으로 분류된 사례가 358건(6.1%)으로 다른 연령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높은 연령군일수록 중증도의 비중이 커지는 경향은 통계적으로도 유의했다.

성별에 따라 분석했을 때에는 여성에 비해 남성에서 상대적으로 중증도의 비중이 높았고 이는 세 연령군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났다.

중증으로 분류된 775건의 사례들에 국한해 분석한 결과 전신적 증상이 265건(34.2%)으로 가장 많이 나타난 유해사례였다.

그 다음으로 피부 및 부속기 질환이 154건(19.9%), 간 및 담도계 질환이 76건(9.8%), 일반적 심혈관계 질환 62건(8.0%), 호흡기계 질환 51건(6.6%) 순이었다.

 

중증으로 분류된 사례들의 약제 ATC 코드를 살펴보면 전신 항감염제가 221건(28.5%)으로 가장 많은 빈도를 보였으며 항종양제 및 면역조절제와 신경계 약물도 각각 185건(23.9%)과 148건(19.1%)으로 비교적 높은 빈도를 보였다.

 

논문에서는 “기저 질환, 병용 약제, 낮은 인지 기능 등으로 인해 약물유해반응에 더욱 취약한 노인 환자에 있어서 약물유해반응 예방 및 대처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며 이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수반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충청남도한의사회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영성로 62, 3층 | 607-82-86917
T.041-563-0343 | F.0504-926-0022 | E. chakom@naver.com
Copyright © www.chakom.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