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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이 약용작물인 '지황'의 2기작 재배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남군은 올해 관내 1.1㏊ 면적에 지황 재배를 위한 실증 시험포를 조성해 이번 달 수확을 앞두고 있다.(사진)

한약재 중 으뜸으로 꼽히는 지황은 대중적인 한약 '경옥고'의 주 재료다. 반드시 국내산 생지황을 사용해야 하는 특성상 수요가 있어 농가의 유망 소득작목으로 지목된다.

해남군이 일반적으로 4~5월에 심어 가을에 수확하는 작형을 대신해 전국 최초로 연 2기작 재배를 실시하면서 고부가가치 작물인 지황의 대량 생산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기작 재배는 3월에 정식해 이달 1차 수확 후 곧바로 2차 정식을 실시해 다음해 2월에 수확하게 된다. 2기작 작형이 정착되면 수입이 어려운 생지황의 생산이 증가하고 10a당 생근 생산량은 약 1.5~2톤으로 15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남군은 내년부터 지황 재배기술을 집중 보급할 계획으로, 유망 약용작물 재배단지 조성 등 고부가가치 약용작물의 재배 면적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