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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슈 아침밥 거르는 것도 병…조기에 원인 찾아 적절한 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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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소화불량과 유사한 ‘식적’이 원인…한의생기능 검사 통해 개인별 원인 파악

한약·침 등 개인별 맞춤형 치료…학습능력 향상 및 체중 감량 ‘일석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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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능 저하로 식적이 생기면 설태가 노랗고 두껍게 쌓인다(사진제공=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의신문=강환웅 기자]지난해 교육부 학생건강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 4%, 중학생 13%, 고등학생 17% 등이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나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이 학년이 높아질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아침식사를 거르는 가장 큰 원인은 소화불량으로, 양방에서 내시경 검사를 해도 별다른 이상이 없을 때가 많은 반면 한의학에서는 이같은 원인을 실제 음식이 쌓이는 것이 아니라 소화력이 저하된 상태인 기능성 소화불량증과 유사한 개념인 ‘식적(食積)’으로 보고 한의검사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치료로 접근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박영재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건강증진클리닉 교수는 “중·고등학생에게서 식적이 많은 이유는 학업에 쫓기다보니 편의점에서 대충 끼니를 때우거나 늦은 시간에 야식에 의존할 때도 많은 등 불규칙한 식습관에 원인이 있다”며 “더불어 한창 외모에 민감할 때라 아이돌 스타의 식단이나 간헐적 다이어트 방법을 따라하는 등 과도한 다이어트도 하나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어 “아침식사를 거르는 것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A meta-analysis’에 게재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체중이 느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고된 바 있고, 이는 식적으로 음식의 기운이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쌓이기 때문”이라며 “오히려 느는 체중에 더더욱 아침 거르기와 과도한 다이어트를 반복하게 되는데 우선적으로 식적부터 해결해야 이러한 악순환을 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의약적 치료를 위해 각 개인마다 상이한 식적의 원인을 찾기 위해 진찰과 한의생기능 검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진찰의 경우에는 내부 장기의 상태를 파악하는 ‘복진’과 혀의 태가 두꺼워지거나 색이 노랗게 변한 정도를 보는 ‘설진’이 활용되고 있으며, 한의생기능 검사로는 △맥진(디지털 센서 활용 맥 파악) △설진(혀의 모양과 색 정밀 평가) △수양명(자율신경계 기능 평가) △양도락(인체 기혈 12경락 기능 평가) △전산화팔강(신체 부위 전기적 활성도 측정) 등이 시행되고 있다.

 

박 교수는 “이 같은 진찰과 한의생기능 검사의 결과를 종합해 개인별 맞춤 치료계획을 세우는데 전반적인 신체 기능 보강을 위해 한약 및 침 치료를 시행하며 꾸준한 생활습관 개선을 유도하게 된다”며 “소화불량은 한달 정도면 해소가 가능하지만 오래된 식적으로 몸의 활력까지 떨어진 경우는 약 3개월 정도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치료가 종료된 이후에도 신체적 변화가 활발한 시기인 만큼 정량화된 검사를 통해 호전도를 체크하는 등 지속적으로 추적 관찰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 교수는 “식적을 방치해 만성화 되면 치료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문제를 일으킨 원인을 조기에 찾아 적절한 치료를 적시에 시행해야 효과적”이라며 “아침식사를 제대로 해야 학습능력 향상과 체중 감량의 효과를 모두 볼 수 있는 만큼 아침식사에 대한 불편감을 겪고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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