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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슈 생리통 치료, 이제는 해외에서도 ‘침’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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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구팀, 생리통 환자 4개 그룹으로 대조 실험 결과

 

통증 척도 감소‧발생 시간‧장기적 효과 등 보여

 

수동 침이 전기 침보다 효과↑‧진통제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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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최성훈 기자] 침 치료가 생리통에도 통증 감소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해외 연구를 통해 규명됐다. 또 침 치료는 통증 감소 뿐 아니라 통증의 지속 기간을 감소 시켰으며, 이는 침 치료 후에도 1년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과학 및 의학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됐다.

 

호주 웨스턴시드니 대학 연구팀은 최근 3번의 생리주기 중 2번 이상에서 생리 후 첫 3일 동안 10점 만점에 3점 이상의 통증(NRS)이 있는 18~45세의 여성 환자 74명을 대상으로 12주간 무작위 대조 연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구팀은 우선 여성 생리통 환자 74명을 4개 그룹으로 나눠 △고주파수동침술(HF-MA) △고주파전기침술(HF-EA) △저주파수동침술(LF-MA) △저주파전기침술(LF-EA) 등 4개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했다.

 

고주파그룹(HF) 의 여성들은 생리주기의 예상일 이전 일주일 동안 3번의 치료를 받았다. 저주파그룹(LF)의 여성들은 생리 사이에 세 번의 치료를 받았는데, 약 7-10 일마다 주기 길이에 따라 달라졌다. 또한 모든 그룹은 월경의 첫 2일 (월 1일 또는 2일)에 치료를 받았다. 수동침술그룹(-MA)에서는 바늘 삽입이 완료된 후 약 10~15분 동안 의사의 임상적 판단을 토대로 모든 바늘을 토닝, 리덕션 또는 손으로 자극했다. 전기침술그룹(-EA)에서는 2Hz/100Hz의 전기 자극을 줬다.

 

월경 통증에 대한 변화와 기타 2차 증상의 변화는 저자가 설계한 생리통증 일기(MPD)를 사용해 측정했다. 이 일기장에서는 유방 압통, 감정 변화, 메스꺼움 등의 2차 생리 증상과 진통제 사용법(브랜드/약품명, 복용량 및 1회 복용량 당 1일 1회) 등의 생리 통증 지속 기간에 대한 정보도 수집했다.

 

이와 함께 실험이 종료된 후 실시한 출구설문조사를 통해 살의 질(SF-36) 개선 점수와 치료 만족도, 원발성 월경통의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 등을 기록하는데 사용했다.

 

그 결과 생리 시작 후 첫 3일 동안 있었던 통증은 대부분의 실험군 모두에서 통증 감소에 유의한 결과가 나타났다. 고주파수동침술(HF-MA)군의 경우 치료 전 생리통 최대 통증(NRS)이 4.4에서 치료 종료 후 3.4로 감소했으며, 치료 종료 후 실시한 1년간 추적 관찰에서도 1년 후 통증은 2.9로 감소했다. 고주파전기침술(HF-EA)군은 치료 전 최대 통증 5.7에서 치료 종료 후 3.9로 감소했으며, 1년 후 통증은 4.2로 나타났다.

 

저주파수동침술(LF-MA)군도 치료 전 5.5에서 종료 후 3.2를 기록했고 1년 후 통증은 4.0을 보였다. 저주파자동침술(LF-EA)의 경우 치료 전 5.0에서 치료 후 4.1을 1년 후에는 4.2를 기록했다.

 

이들 생리통 환자 군 모두에서 침 치료 후 통증 지속 시간이 짧아지는 효과를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은 생리 기간 중 하루에 느끼는 생리통증 시간은 최소 3시간에 최대 7.4시간까지 있었지만 침 치료 후 평균 약 2시간 정도 통증 지속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한 수동 침 치료가 전기 침 치료보다 통증 감소에 더 유의한 결과를 보였으며 통증에 대핸 반응 속도 개선, 2차 증상의 감소, 진통제 사용 등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702건의 침 치료 중 52건의 이상 반응(AE)이 나타났으며, 전체 부작용 발생률은 7.4%(95% CI5.6~9.6)이었다. 다만 부작용의 대부분은 사소하고 자기 제한적이었으며, 타박상(혈종)이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 나타났다.

 

생리통은 유기적인 원인이 없는 생리 통증으로 정의되며 25세 미만의 여성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난다. 생리통의 특징적인 증상은 생리 후 8~72시간 내에 발생하는 상완골 부위의 통통 경련과 복통의 경련이다. 생리 유량이 증가함에 따라 고통스러운 경련, 허리와 허벅지 통증, 두통 외에도 설사, 오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생리 통증은 일반적으로 초경 시작 후 1년 이내에 시작해 전 세계 여성 인구 중 최대 약 81%가 느끼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들 중 약 10~30%는 생리통 때문에 매월 직장, 학교를 정기적으로 결석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마이크 아머 박사는 “생리통에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치료법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와 복합경구피임약(COC)이지만 약 25%의 여성들에게는 불응성 통증이 있다”며 “침 치료가 자궁을 자극하는 혈관 수축 섬유에 대한 신경 활동을 감소시킴으로서 자궁 혈류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혈류 증가가 진통 효과의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동 침술은 전기 침술과 동등하거나 더 큰 통증 완화 효과를 나타내지만 진통제는 적게 투여됐다”며 “치료의 빈도가 높을수록 월경 통증 감소로 인한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키는 것으로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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