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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슈 美 보건성 전문위원 “서양의학, 난치성 질환 치료에 한계, 한의학과 융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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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임상연구정상회의서 다수 美 교수들 한·양방 도입 필요성 강조

통합의료기관 성장 위한 제도 정비 뒷받침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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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통합의료-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 2017’이 지난 달 31일국회의원 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리고 있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맞춤 치료·난치성 질환에 우수한 한의학을 서양의학에 접목시켜 환자 삶의 질 개선을 모색하는 동·서양 산업계·학계·연구단체의 모임인 ‘세계로 뻗어가는 통합의료-글로벌 임상연구 정상회의 2017’이 지난 달 31일 성황리에 종료됐다. 국회의원 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이 회의에는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통합연구를 수행한 하버드대·조지타운대와 미보건성관계자, 국내 통합의료기관 관계자가 참여해 통합의료의 미래를 모색했다.

 

미국 보건성 의학연구위원회 전문자문위원인 스태판 로즈필드 Quorum IRB 회장은 세션1의 ‘글로벌 통합의료-한국의 유일한 의료기술’의 ‘2010년 이후 통합의료 프로젝트를 진행해온 이유’ 발표에서 “서양의학은 지난 10년동안 큰 의학적 공헌을 했지만, 현실적으로 한의학 같이 서양의학을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며 “한의학은 서양의학과 함께 결합돼서 활용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스태판 회장은 “미국은 한국보다 많은 의료비를 지출하고도 수명이 낮다”며 “지난 20년 동안 미국의 의료비 지출은 2배 이상 늘어나는데 수명은 3.2년 밖에 안 늘어났다. 이건 정책의 문제라기보다는 서양의학의 한계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스태판 회장은 이어 “서양의학은 환자의 물리적 측면에 집중하는 반면 한의학은 환자의 내적 상태에 대해 말한다”며 “관건은 암, 뇌혈관질환 등 난치성 질환은 환자의 내적 상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스태판 회장은 또 “미국에는 보완대체의학이 있는데, 이 의학은 (암 등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는데 일정 정도의 효능을 보이지만) 시스템이 갖춰져 있지 않다”며 “하지만 한의학은 진단, 치료 영역에서 갖추고 있는 시스템을 잘 보존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션2의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통합의료’에서 ‘통합의료 파트너로서의 조지타운대의 활동’을 발표한 케빈 피츠제럴드 조지타운대학교의료원 의과대학 교수는 미국 사회에서 제기된 서양의학의 한계와 통합의료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케빈 교수는 “미국 보건의료부는 10년 전에 ‘맞춤화된 의료를 제공하겠다’는 슬로건을 제시했는데, 당시 나는 보건의료부 자문으로 활동하면서 현실화 여부에 대한 논의를 많이 했다”며 “한의학은 특정 사람에게 맞는 치료를 제공하는데, 서양의학은 환자에게 맞는 최적의 치료를 하는 부분에서 약간의 한계가 있었다”고 밝혔다.

 

케빈 교수는 이어 “특정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구가톨릭대의 전화를 받고 한국과 미국이 이 부분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며 “미국은 스포츠행사를 보면 1위를 많이 하는데, 국민 수명으로만 보면 한국이 미국보다 길다. (한국의 수명 연장에 기여한 한의학의 특성을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의 장점과 한국의 장점을 결합하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케빈 교수는 또 유방암 치료에 타목시펜과 자음강화탕을 함께 먹은 실험군의 결과가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난 연구를 소개하면서 “아이슈타인이 물리학으로 세계를 전복했는데,그렇다고 뉴턴의 물리학이 틀렸다는 건 아닌 것 처럼, 환자 치료에 서양의학과 한의학을 병행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국민 96% “지속적으로 통합의료 이용할것”

 

제니퍼 리지벨은 하버드대 다나파버암병원 자킴센터 센터장은 ‘유방암 완화 치료에서의 통합의학 평가’ 발표에서 “매주 센터에서 화학요법으로 환자에게 약을 제공하고 있는데, 양약으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다는 사시릉 알게 됐다. 약에서 발생하는 부작용 때문”이라며 “모든 암환자가 겪는 의학적 문제는 양약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데, 서양의학과 한의학이 가장 최상의 것을 통합시킨다면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니퍼 센터장은 한국정부 지원을 받아 진행한 ‘말초신경장애 치료 부작용 완화를 위한 침술의 역할’ 연구를 언급, 침 치료를 받은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연성보다 부작용이 좀 더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통합의료 관련 국내 조사 결과와 정책 제언’ 발표를 맡은 강대욱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수석연구원은 “국민들은 통합의료원이 조성될 경우 72.9%가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면서도 “이 같이 환자 요구로 도입된 기존의 통합의료원은 수익성이 부족하거나 의료진의 지지가 적어 중단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그러나 국민들의 96.6%가 통합의료기관의 장애요인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이용할 의향을 보였으며, 이는 환자 높은 환자 만족도와 치료 효과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는 또 “전문가 입장들은 제도 정책 관리, 통합의료서비스 시범 사업 적용, 인력 양성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순서로 꼽았다”며 “먼저 통합의료 도입 근거 마련을 위한 파일럿 사이트를 지정하고, 그 이후에 기존 한·양방 의료기관 중 참여 의사가 있는 기관으로 그 모델을 확대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통합의료 특허 출원 위한 예산 필요”

 

스태판 회장은 한국과 미국의 규제 정책을 비교해달라는 주문에 “미국과 한국은 양국 모두 규제 정책이 업계의 변화를 따라오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예를 들어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한약재 등 예상치 못한 분야가 나오면 여기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는 특정 기술을 증명하기보다 통합의학이 환자 삶을 어떻게 개선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신임희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의학통계학교실 교수는 대구가톨릭대의료원에서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현재 대구가톨릭대의료원에서 통합의료 관련 특허 개발로 세계시장을 진출하려고 하는데, 연구비를 특허 지원 비용 등 통합운영에 관한 경비로 지원받지 못하다보니 특허 출원에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며 “병원 운영도 천주교 대교구가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예산을 융통성 있게 쓰기가 쉽지 않은데, 특허 출원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편성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이번 회의는 한양방 통합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기 위해 개최됐다. 해외 연사 외에도 손기철 통합의료진흥원 원장(통합의료의 의학적 성과), 이승주 장흥군 기업지원과 과장(장흥군의 통합의료 접근 방식), 정재준 EU Biotech Development Ltd. 이사(통합의학의 FDA 승인 과정), 신임희 교수(글로벌 통합의료 클러스터 모델과 통합의료특별법 제정 제안) 등이 참여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오늘 하버드 의료진들도 이렇게 오랫동안 한의학 한방 기술 의학기술을 인정하고 협업하는 데 대해 놀랍고 존경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며 “암환자 통증 문제, 치료할 때의 부작용, 구토, 식욕 부진, 탈모 등을 해결 못 하는데 한양방 통합 치료는 환자 면역력을 강화하고 항암제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이런 학문적 발전이 계속되고 양국에 의료 협력이 더욱더 증진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성일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세계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테이터 생명공학 등 첨단정보기술 활용해 모든 사물을 지능화하고 연결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이 시대에 의료는 it와 융합해 헬스케어 영역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통합의료는 한방 보완대책이 융합해 새로운 패러다임의 의료 서비스로 국민 건강을 향상시키고 국가의 새로운 성장 동력 될 수 있는 발전 가능성 무궁무진하다. 난치성 환자에 대한 치료와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통합 의료가 앞으로 새로운 의료서비스로 떠오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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