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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슈 [우리 지부를 소개합니다2] 대구지부, 한의계 지부 최초 난임 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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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시작…지난해까지 356쌍 부부 치료받아 89명의 소중한 생명 잉태

올해 예산 2억여원… 시 지원금 작년比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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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지난해 7월 전병욱 대구시한의사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권영진 대구시장을 만나 난임 사업과 관련한 제안을 하고 있다.)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 전국 지부별로 중점 추진 중인 사업과 향후 추진 계획을 살펴본다.

[한의신문=윤영혜 기자]최근 지방자치단체에서 확산되고 있는 한의 난임 치료의 시초는 대구광역시한의사회(이하 대구지부)다. 대구지부는 지난 2009년 한의계 전국 지부 중 최초로 동구보건소와 손잡고 난임 사업을 시행했다.

 

사업의 정식 명칭은 ‘난임부부 한의지원 사업’이다. ‘한방 난임치료’ 등의 구태의연한 명칭에서 벗어나 부부가 함께 노력해 극복해야 한다는 뜻을 담았다.

 

대상 환자들은 대구에 주소지를 둔 25~38세의 국가지정 난임시술기관에서 상세불명의 여성 난임으로 진단을 받은 여성이다. 관할 보건소에 제출된 진단서 또는 지정 의료기관에서 발급한 진단서를 통해 확인한다.

 

2015년에는 내부 사정으로 사업이 중단됐지만 지난해부터 사업을 재개했고 해당 사업을 통해 그간 356쌍의 부부가 치료를 받아 89명의 소중한 생명이 잉태됐다. 올해에도 대구광역시와 함께 난임 사업을 진행 중이며 70여 쌍의 부부가 현재 치료를 받고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주요 사업 성과

 

대구 동구 보건소 관할로 시행된 최초 사업 당시 시술자는 18명이었다. 임신에 7명이 성공했고 최종적으로 5명이 출산에 성공했다.

 

2010년에는 대구 달성군보건소 관할로 38명이 시술을 시도했으나 침 치료 횟수 미달, 중도 인공 시술 시행, 체외 수정 일정 변경 등으로 인한 중도 시술 포기자가 18명에 달했다. 총 9명이 임신했으며, 이 중 7명이 출산에 성공했다.

 

사업규모가 본격적으로 커진 것은 2011년이다. 한 개 구에서 진행되던 사업이 동구, 서구, 달성군 보건소 관할로 확대됐다.

 

예산도 2억9934만8000원이 집행됐다. 총 100명을 대상으로 한 제당 15만원인 조경종옥탕을 한 달에 3제씩 4개월 동안 총 12제를 투약했다. 한약 치료에만 약 1억8000만원이 소요됐다.

 

뜸 치료는 4개월간 회당 만원씩 32회 이상 실시돼 3200만원이 들었다.

 

그 외 침 치료에는 4800만원, 체질설문지, 체열진단기, 팔강진단기, 맥진기, 체지방분석기 등 진단기기에 15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총 시술자는 106명이었으며 26명이 임신했고 최종 20명이 출산에 성공했다.

 

2012년에는 동구, 달서구, 달성군보건소 관할로 사업이 시행돼 총 1억9867만8400원의 예산으로 사업이 집행됐다. 피시술자는 83명이었으며 총 20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2013년에는 동구,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보건소 네 곳에서 사업이 시행 1억6392만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피시술자는 95명으로 중도 포기자는 20명, 최종 임신에는 13명이 성공했다.

 

2014년에는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보건소에서 9860만원 예산으로 사업이 실시됐다. 피시술자는 61명, 중도 포기자는 13명, 9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동구, 서구, 북구, 수성구, 달성군보건소가 참여했으며 7520만원의 예산이 소요됐다. 피시술자는 73명, 중도포기자는 20명이었으며 최종 7명이 임신에 성공했다.

 

△올해부터 달라진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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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전국 최초로 한의 치료의 표준화 작업을 통해 근거 중심, 객관적인 데이터 확보를 통한 난임치료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무엇보다 대구시청과의 공조를 통해 구 단위로 진행되던 사업을 시 전체로 확대했으며 한약지원도 기존 3개월에서 4개월로 1개월을 더 늘렸다.

 

소요되는 총 예산은 대략 2억여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 2000만원 정도가 증액됐다. 이 중 대구시 지원금은 4750만원으로 지난해 2850만원보다 약 75%나 증액됐다.

 

난임 사업 내용 자체의 내실화에도 힘썼다. △저비용 · 고효율 난임 사업 △객관적이고 의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난임 치료,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구축이라는 목표 아래 환자 모집 단계에서부터 행정 절차를 양식화해 사업의 객관성 확보에 주력했다.

 

또 개인정보 활용 동의서에 연구 목적이 있다는 것을 명기해 이를 바탕으로 후향적 연구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산대 연구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IRB(Institutional Review Board:임상시험 심사위원)승인 등을 위한 법적 검토까지 마친 상태다.

 

환자 진료에서도 황체기와 배란기를 나누는 등 책임 연구자의 조언을 수용, 새로운 진료방식을 도입했다. 한의학적 변증은 한(寒), 기울(氣鬱), 신허(腎虛) 이렇게 세 가지로 할 수 있도록 한정했고, 침구치료 시 난임 치료에 사용되는 혈위를 선정해 최대한 표준화된 치료할 수 있도록 했다. 처방의 경우 안전성이 담보되는 한약재를 위주로 표준화해 선정했고 가감법에서도 기준을 정했다.

 

이를 4회에 걸쳐 난임 사업 참여 한의사들에게 교육시켜 진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환자들에게는 4개월간의 진료 스케줄을 제공해 난임 치료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2011년 이후 중단된 난임 사업 보고서도 새롭게 발간할 계획이다.

 

전병욱 대구지부장은 “최초의 난임 사업 시행 지부인 만큼 이제는 전국에서 모범이 될 수 있는 표준화되고 객관적인 진단과 치료의 사업을 설계해 시행 중”이라며 “최종적으로 건강한 신생아의 출산까지 추척 관찰하고 이를 정확한 데이터로 제시해 더 많은 여성들이 난임 치료에 성공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정부의 저출산 위기 극복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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