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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슈 전통의학 지원에 팔 걷어붙인 싱가포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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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연구개발비 지원·한의사 평생 교육 강화 내용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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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싱가포르 보건부가 한의사 평생교육 강화 등 한의학 연구·개발 지원을 골자로 700만 달러 이상의 예산을 투입했다. 기존에 운용해 온 중의약 연구 보조금이 만성 질환 치료 영역에서 ‘좋은 진전’을 보였기 때문이다. 만성 질환 영역에서 한의학이 보여준 강점은 지난 해 열렸던 중의약 관련 행사에서도 확인됐다.

 

보건부는 지난 2일 향후 5년 동안 한의학 지원을 위해 736만달러(한화 약 82억 9800만원)를 지원하는 내용의 ‘중의약 부문 지원 및 개발을 위한 추가 기금 조성’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이중 절반 규모인 368만 달러는 일선 한의 병·의원과 공공 의료기관, 고등교육기관의 한의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투입된다. 나머지 368만달러는 한의학 분야의 지식과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콘퍼런스와 세미나 개최, 기존 시설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중의약 연구 보조금은 만성 질환 환자를 위한 협진 연구에 긍정적인 진전을 보여 왔다. 중국 외교부 역시 추나요법 등 중의약적 치료 방식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 규모를 늘리는 추세라고도 했다.

 

치홍탓 싱가포르 보건부 선임 장관은 싱가포르 난양기술대학의 생의학·한의학 이중 학위 수여식에 참여,”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은 양자택일이 아닌 공존의 문제”라며 “전통의학에 대한 보건부의 지원은 전통의학과 현대의학의 모범 사례를 통합하는 것과 관련이 깊다”고 밝혔다.

 

난양기술대는 추나요법을 시행하는 로봇을 연구하기 위해 보건부에 이 보조금을 신청한 상태다. 고 시 티 난양기술대 중국의학 클리닉 박사는 “우리 로봇은 컴퓨터 기술과 중의약적 이론의 결합”이라고 설명했다.

 

치 장관은 또 한의사의 평생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가포르 한의사들은 중의약 실무자위원회가 실시하는 한의사 등록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중의약 실무자위원회이 한의학 교육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3년 체계적인 중의약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후, 일정 수준을 갖춘 실력 있는 한의사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게 보건부의 설명이다.

 

한 해에 이수해야 할 최소 평점은 이번 보조금이 효력을 갖게 된 지 1년 후에 확정된다. 중의약실무위원회에 따르면 8월 현재 위원회에 등록된 중의약 관련 실무자는 3115명이다. 중국의학연구소 등 공인된 기관에서 연간 25건 이상의 한의사 교육을 받도록 권고되고 있다.

 

12년차 의사 림 레이 벵은 싱가포르 유력 일간 스트레이츠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전문성 강화를 위한 한의사의 평생 교육은) 지난 몇 년 동안 자발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미 상당수의 사람들이 이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 “한의학, 고령화 사회서 의료 비용 줄이는 방법”

 

한의학 역할에 대한 싱가포르의 접근 방식은 다른 행사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해 10월 24일 스트레이츠 타임스는 간킴용 싱가포르 전 보건부 장관을 인용, 싱가포르 고령인구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의약의 역할에 대해 보도했다.

 

간 전 장관은 같은 달 23일 난양기술대 주관으로 선텍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 중의약 관련 행사에서 2030년까지 싱가포르 인구 5분의 1이상

이 65세 이상이며, 40세 이상 국민의 4분의 1은 만성질환을 앓을 것이라면서 “고령 인구는 만성 질환 뿐만 아니라 복합적인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간 전 장관은 “현재 싱가포르 내 공공 의료기관은 통증관리와 뇌졸중, 재활 영역에 대한 침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들 침 치료는 환자를 대하는 좀 더 종합적인 방법으로 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 참석한 마가렛 챈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중의약이 의료 서비스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라고도 했다.

 

챈 사무총장은 “한의학은 서양의학과 달리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이 요법, 운동, 약초 요법 및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줄이는 방법과 같은 방법을 개척했다”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닐 로드에서 임상을 하고 있는 캐런 위 한의사는 “중의약은 삶의 질을 관리하는 데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예를 들어 서양의 의사는 나이가 들어 피곤해진 환자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 있지만, 한의사는 환자의 활력을 높이기 위해 한약을 짓고 생활 습관 개선을 주문해 만성 질환을 예방하도록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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