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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슈 “해외서 입증된 한의 치매 치료, 한국도 적극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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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따라 한약 수요 증가하는 日…대만, 국민 10명 중 8명 치매 치료로 한약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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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운 한의학정책연구원 연구위원.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네 번째 발표에서 ‘알츠하이머와 인지장애에서의 한의학적 치료의 최신지견’을 소개한 정창운 한의학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경도인지장애, 알츠하이머 치매에서의 한의학적 치료의 효과와 일본·대만 등 주요 동아시아국가의 국가적 중의약 지원에 대해 소개했다. 중의대 한 개 대학 지원 규모인 한국의 한의약 육성 예산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도 했다.

 

정 위원은 먼저 양의의 치매 치료가 만족스러운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한 언론은 지난 2월 제약회사 릴리가 알츠하이머 치료제 ‘솔라네주맙’을 개발했지만, 지난 해 2100명의 경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 시험에서 기대에 못 미치는 효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치매 억제제로 알려진 ‘저분자 BACE’ 역시 낮은 효과로 임상 시험 및 개발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의학적 치료는 경도인지장애와 알츠하이머 치매에서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고 정 위원은 말했다.

 

그는 “특히 알츠하이머 치매의 경우 한약과 침 치료 모두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치매 개선을 위해 한약과 양약을 각각 복용하게 한 참가자들의 1년 후 경과를 봤더니, 한약 복용하신 분들의 효과는 유지되는 반면 양약은 효과가 저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침 치료 역시 약물에 비해 인지기능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 위원은 “침 치료는 약물 치료와 병행했을 때에도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보이며, 환자의 일상새활능력을 뚜렷이 개선한다”고 말했다.

 

일본 등 해외에서는 연구개발(R&D) 등 다양한 형태로 한의 치매 치료를 지원하고 있는 추세다.

 

일본은 퇴행성질환 등 고령화에 따른 노인 질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노인 질환 등은 서양의학으로 완치되지 않는데다, 하나의 질환 치료를 위해 15~20종에 달하는 양약을 복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반면 한약은 한 번의 맞춤 처방으로 양약 수십종을 먹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환자의 신체에 덜 부담을 준다는 설명이다. 국립대인 도호쿠대학 등도 노인의학에서의 한약 가치를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일본 후생성은 지난 1996년부터 ‘한약의 치매개선효과와 작용물질의 해명’, ‘생물학적 지표를 사용한 노년기 치매약의 선택과 임상 응용’ 등 주제의 치매 치료 연구사업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대만 역시 알츠하이머로 진단받은 이들 중 대다수가 한약을 복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CI급 학술지 biomed central 등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신규로 알츠하이머로 진단받은 이들의 78.2%가 보중익기탕 등 한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은 “대만 정부는 대만중의사협회가 요청하는 약물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해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저소득층 어르신도 효과 좋은 한약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은 또 “한약은 뇌 기능 연결성 강화, 뇌 휴지기 상태의 기능적 연결성 강화, 장내미생물 개선 등으로 치매 개선에 효과를 보인다”며 “정부는 치매에 대처하기 위해 혁신적 한약제제 개발, 신진 연구자 지원, 서양으로부터의 한약 보호 등에 나서야 한다. 이를 위해 현재 중의대 한 개 대학 연구비 수준으로 지원되는 한의약 예산을 대폭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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