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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슈 한의치매사업 후 치매 이행률 10%→2%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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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적 효과 있는 만큼 국가 차원의 한의치매예방사업 추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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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무헌 부산지부 학술이사.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세 번째로는 한의치매예방치료사업을 진행한 부산시한의사회(이하 부산지부)의 ‘지역 한의 치매관리사업 보고’ 발표가 이어졌다. 부산지부는 치매 진행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치료에 한의학이 효과적이라는 연구를 근거로 한의치매예방치료사업을 추진, 치매 환자의 치매 이행률을 10%에서 2%대로 낮춘 사업 결과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강무헌 부산지부 학술이사는 “부산의 노령화 지수는 전국 8개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은 124.3%다. 이 추세대로라면 2030년에는 278.9%의 높은 노령화 지수를 기록할 것”이라며 “부산의 치매등록환자수는 1만 여명이지만, 전국 유병률을 감안하면 약 5만명으로 추산된다. 치매고위험군인 경도인지장애자는 13만명인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의치매예방치료사업 추진 배경을 밝혔다. 경도인지장애는 인지능력 저하가 주된 증상이지만, 치매는 이와 함께 일생생활 능력 저하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강 이사는 이어 “경도인지장애에 대한 한의 치료는 이미 메타분석 등 다수 연구를 통해 유효성이 입증됐으며, 국내외 연구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시 치매사업은 신경인지검사를 받아 최종 선정된 경도인지장애자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해 4~10월에 진행됐으며, 올해에도 지난 4월부터 진행돼 오는 10일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사업을 위해 부산광역시청과 협약을 체결한 부산지부는 한의원에서 6개월간 한약과 침 치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했다. 검사 척도로는 경도인지장애 정확도가 기존 치매검사평가 간이치매진단검사(MMSE)보다 높은 몬트리올 인지평가(MoCA test)를 도입했다. 참가자는 치료를 위해 6개 그룹으로 분류돼 기허, 혈허, 기혈양허, 음허, 양허, 어혈 등에 각각 보중익기탕, 당귀작약산, 가미귀비탕, 육미지황탕, 팔미지황탕, 계지복령환 등의 처방으로 1일 2회 6개월간 복용하고 사신총 내관, 신문, 노궁, 족삼리 등 혈자리에 주2회 침 치료를 6개월간 받았다.

 

사업 결과, MoCA에 따른 인지 점수는 사업 전 24.78에서 사업 후 26.29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의 20.37이던 MoCA 점수는 6개월 후 23.26을 기록했으며, 그룹별로는 어혈과 기혈양허와 각각 23.8, 23.34로 가장 높았다. 치매이행률은 10%대에서 2%대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참가자 역시 81.9%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82.5%가 향후 치매 사업에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이사는 “치매국가책임제가 지속적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치매의 사전예방과 사후 관리가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 치매가 나타난 이후에 치료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며 “사전예방의 핵심은 치매 이전 단계인 경도인지장애의 관리인데, 한의학은 이 분야에 대한 다양한 연구 결과와 부산치매사업 등의 실질적 효과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한의치매예방치료사업이 추진돼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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