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 내 전체검색

충청남도한의사회
한의사회 소식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한의사회의 규범이 되겠습니다
한의학 이슈 기관지염에 소용없는 항생제, 소아에도 마구 투여

페이지 정보

본문

질본, 소아청소년 하기도감염에 대한 항생제 사용지침 개발

 

 

94bed5f0ffd4a6dc6fe81d839832dcc3_1491981024_2054.jpg
 

 

 

[한의신문=김대영 기자] 기관지염에 항생제를 투여해도 효과가 없지만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단받은 소아 10명 중 6명이 불필요한 항생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드러나 일선 양방의료기관의 올바른 항생제 사용이 요구되고 있다.

 

지난 6일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에 따르면 급성 기관지염으로 진단받은 소아의 62.5%(입원 94.1%, 외래 64.5%)에서, 급성 세기관지염으로 진단받은 소아 외래환자의 66.9%에서 항생제가 처방된 것으로 조사돼 여전히 항생제 사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2015년도 의약품 소비량 심층분석 자료)

 

이같은 호흡기 감염은 의료기관을 찾는 가장 흔한 감염병으로 성인에 비해 소아에서 발생률이 높은데 하기도 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폐렴을 제외하고는 항생제 투여가 무의미하고 오히려 내성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

 

이에 질본은 항생제 내성을 예방하기 위해 소아청소년의 하기도 감염에 대한 항생제 사용지침을 개발, 배포하고 일선 의료기관에 올바른 항생제 처방을 당부했다.

 

이번 지침의 대상 질병으로는 급성 기관지염, 급성 세기관지염 및 지역사회획득 폐렴이 포함됐으며 각 질병별 발생 역학, 진단 및 치료방법 등을 수록했다.

 

지침에서는 급성 기관지염 및 급성 세기관지염은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으로 2차 세균감염의 증상이나 징후가 없는 한 항생제를 사용하지 말 것을 권장했다.

 

또 지역사회획득 폐렴의 경우 학동기 전 소아인 경우 바이러스가 가장 흔한 원인균이므로 세균페렴에 합당한 증상이나 징후가 없으면 항생제 투여 없이 경과관찰을 하되 세균폐렴이 의심되면 항생제 치료를 하고 합병증이 없는 경우 10일 간 유지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구현숙 질본 의료감염관리TF 보건연구사는 “항생제 내성은 세균이 항생제를 이기기 위해 내성을 만드는 것으로 내성이 생기면 감염병 치료가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항생제가 반드시 필요할 때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항생제를 요구하거나 만에 하나라는 마음으로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흡기 감염은 대부분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특히 어린 연령에서는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 급성기관지염도 바이러스가 주원인인 호흡기 감염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여전히 항생제 사용이 높은 실정”이라며 “항생제를 투여해도 효과를 얻을 수 없고 오히려 내성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세균감에 대한 증거가 없는 이상 항생제를 투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본은 지난해 8월 발표한 ‘국가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에 따라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을 위한 표준지침은 감염질환별로 지속 개발 중이며 항생제의 표준지침에 따른 의료기관 현장에서의 적용을 지원하기 위해 ‘항생제 처방지원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질본은 이를 통해 표준지침을 스마트폰 앱으로 탑재하고 의료기관의 전자처방전달시스템에도 연계함으로써 진료 현장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침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충청남도한의사회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영성로 62, 3층 | 607-82-86917
T.041-563-0343 | F.0504-926-0022 | E. chakom@naver.com
Copyright © www.chakom.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