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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이슈 “침·추나, 경기에 임하는 선수들에게 즉각적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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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스 여자배구 선수권대회를 다녀와서
김희정 배구협회 의무위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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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제11회 아시아 유스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팀 닥터인 김희정 배구협회 의무위원(맨 오른쪽)이 한국팀 선수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의신문=윤영혜 기자]1997년 중국에서 네 번째 직할시로 독립한 인구 4000만의 서부 제1의 도시인 충칭(重庆 중 경)에서 지난달 4일부터 13일까지 열린 ‘2017 제11회 아시아 유스 여자배구 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팀 닥터 후기를 배구협회 의무위원 김희정 한의사로부터 들어봤다.

 

◇팀 닥터로 참여하게 된 계기
여러 종목에서 팀 닥터 활동을 해 왔고 배구의무위원회 소속인 남편의 권유로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팀 닥터 프로그램 과정을 이수한 뒤 의무위원이 됐다. 이후 FIVB(국제배구연맹)의 도핑교육을 거쳐 공인 팀 닥터가 될 수 있었다. 이번 대회는 첫 출장으로 이번 대회에서 부부 팀 닥터로 활동했다.


◇주로 어떤 치료를 했나?
장요근, 중둔근, 대퇴근막장근 쪽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킬레스건과 후경골근, 비복근, 어깨 통증도 많았다. 침 치료와 근막이완치료를 받고 그 자리에서 즉각적인 호전을 경험한 선수들은 신기해하며 신뢰를 보였다. 팔꿈치, 손목 타박상은 그 부위보다 대측 무릎, 발목 취혈과 안면 경혈점 두드리기 등을 통해 치료 효과를 높였다. 아킬레스건, 후경골근, 비복근 손상은 침 치료와 함께 근육 부착부 심부교차마사지를 해 줬다.

◇현장에서 느낀 한의 치료만의 강점이 있다면?

바로 경기를 뛰어야하는 선수들은 즉각적인 개선이 목표인데 한의 치료인 침과 추나는 즉각적 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돼 환자들로부터의 반응도 좋았다. 침 치료와 함께 선수에게 본인의 경혈점을 두드리게 하거나 문지르는 등 치료에 참여시킨 점도 만족도와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한 것 같다. 이번 경기에는 침만 챙겨갔지만 다음에는 부항이나 약침도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
목, 어깨, 무릎, 허리, 팔꿈치, 손목, 발목 등 원래 아픈 근골격 부위 외에도 감기 걸린 선수들이 많아서 영향, 찬죽혈 등에 침을 같이 놓아주기도 했다.

◇기억에 남는 환자는?

선수 중 한 명은 비행기를 타고 내린 후 오른쪽 귀가 먹먹하고 충만감이 있어서 잘 들리지 않는다고 호소했는데 흉쇄유돌근 쇄골지의 긴장과 압통이 심하여 위경을 따라 침 치료를 해주었더니 증상이 곧바로 개선됐다.


◇부부가 함께 활동했지만 여자 팀 닥터로서의 장점이 있을 것 같다.
여성 팀 닥터의 장점은 우선 일단 여성 선수들이 탈의 시 느끼는 불편함이 적다는 점이다. 옷을 입고 치료하기 어려운 서혜부나 둔부, 흉근이나 견갑대 부위의 경우 탈의한 뒤 치료를 받으면 환자들의 만족도도 올라간다.
또 팀 닥터가 부인과 전문이 아니라면 가볍게 생각하고 약만 주고 말았을 생리통의 경우에도 같은 여자니까 선수들이 먼저 쉽게 얘기하고 치료가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 여성의 심리를 잘 알 수 있어서 더 공감해 줄 수 있던 것 같다. 치료실이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된 것이다.


◇한의원에서의 임상의가 아닌 공인된 위치에서 진료한 소감은?
임상의가 아닌 팀 닥터로서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보낸 이번 2주간의 출장은 많은 것을 보고, 배우고, 느끼고, 경험하게 했다. 머리가 좋아지고 싶다는 다소 엉뚱한 요청에 사신총을 같이 놓아줬더니 경기 때 더 집중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하면서 매일 맞고 싶다고도 했다. 이렇게 치료받은 아이들이 다음 시합도 같이 가고 싶다고 해줄 때는 팀 닥터로서 보람을 많이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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