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6 (월)

[기획]한약, 오히려 간 기능 개선 효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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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한약

[기획]한약, 오히려 간 기능 개선 효과 있어

간 세포 보호·염증 억제·간경화 발생 감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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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으로 많은 연구들을 통해 한약은 간 세포를 보호하고, 염증을 억제하며, 간 조직의 섬유화를 감소시켜 간경화의 발생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한의치료는 간암환자의 항암요법에 의한 독성 부작용을 억제하는 것뿐 아니라, 종양의 성장을 억제하고,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리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Hu B et al,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for prevention and treatment of hepatocarcinoma: From bench to bedside., World J Hepatol. 2015 May 28;7(9):1209-32.)



양방에서 사용되는 B형간염 치료제와 비교해서도 효용성이 더 높게 보고된 바 있으며(Zhao CQ et al,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for treatment of liver diseases: progress,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J Integr Med. 2014 Sep;12(5):401-8.)C형 간염에서도 소시호탕과 같은 한약이 간 염증과 간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전을 통해 간의 병리적 상태를 개선시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창규 대전대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알코올성 간질환(AFLD)에서 가미청간탕 등이 간섬유화를 억제하는 기전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만 “가미소요산, B형간염 환자 사망률 절반으로 낮춰”

일본, B형·C형간염 환자에 소시호탕 투여



한약이 주요 간질환에 대해 임상적 효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해외에서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대만의 경우, 지난 1996~2007년 간암환자들의 약 20%가 정기적으로 간암 치료목적으로 한의치료를 받았으며, 비용대비 더 경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Liao YH et al, Utilization pattern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for liver cancer patients in Taiwan., BMC Complement Altern Med. 2012 Sep 5;12:146.)



국가 전수조사를 통한 10년간의 추적 관찰 끝에 가미소요산는 B형간염 환자의 총 사망률을 절반(aHR=0.45, 95% CI: 0.27-0.76)으로 낮춘 사실이 확인됐다. (Tsai DS et al, The use of Chinese herbal medicines associated with reduced mortality in chronic hepatitis B patients receiving lamivudine treatment., J Ethnopharmacol. 2015 Nov 4;174:161-7.)



일본에서는 B형 간염 및 C형간염 환자의 간경변으로의 이환을 억제하기 위한 치료제로서 한약 소시호탕 등이 투여되고 있다. 또 알코올성 간질환에 인진오령산, 폐쇄성 황달에 인진호탕 등이 무작위대조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확인돼 임상현장에서 투여되고 있다. (Okabe T et al, Evidence Reports of Kampo Treatment 2010:345 Randomized Controlled Trials(EKAT 2010), The Japan Society for Oriental Medicine (JSOM))



또 최근 문제시 되고 있는 항생제나 항진균제, 결핵약, 진통제, 건강식품 등에 의해 야기될 수 있는 약물성 간 손상에 대해서도 한약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Xian YS et al, Clinical study on Ganbi decoction in treating antituberculotic agent-caused liver injury., Chin J Integr Med. 2006 Jun;12(2):107-11.)



식약공용 한약재, 한의사 처방 하에 복용 필수



한편 식약공용품목이라는 제도 하에 유통되는 적하수오, 황약자((Dioscorea bulbifera), 창출, 박하, 오배자, 석류, 율무, 천화분, 센나, 대황, 시호, 천련자 등의 한약재들은 특히 간 손상이 높은 본초로서, 임상 보고를 통해 독성이 발현된 것이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민간요법에서 약재를 남용해 간염에 의한 간이식,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소시호탕의 경우 양약 인터페론 요법과 병용하면 간질성 폐렴이 야기될 수 있어, 반드시 전문 한의사의 정확한 처방과 임상적 판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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